일본 리포트

1회성 이벤트 한계...색깔, 존재감이 '정답'

2021-09-03

지난주에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로
일본의 '쇼와노마치'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 상점가가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그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자원과
확실한 색깔, 그리고 시장으로서의
존재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본 오이타현에서
정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통상점가 쇼와노마치가 주목받는 것은 195-60년대 일본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건물에서 상인들이 대를 이어
지금도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점,

여기서 이곳만의 '역사성'이 나옵니다.

상점마다 전해오는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볼거리는 여기에 생명력을 더해줍니다.

[이시이 쇼우코, 쇼와노마치 전시관:
"이곳은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던 것을 활용해서 시장의 발전으로 연결시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의 지자체는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테마파크를 지난 2002년,
상점가 입구에 건립했습니다.

장난감, 군것질거리, 상점가, 교실 등을
다채롭게 꾸며놓았습니다.

195-60년대 상점가에 테마파크까지 조성돼 고객들은 지나간 세월에 대한 향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시의 건물, 상품, 상인, 스토리를 활용해
그때를 가장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코이케 유우스케, 분고타카다시 관광진흥 추진실:
"1950년대 상점가 풍경을 재현해서 당시의 상점가를 보여주자고 한 것이 당시
상인들이 모여 회의한 결과였습니다."]

이런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영화 촬영이
이곳에서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 상점가는 도쿄나 오사카의 상점가에서
볼 수 없는 이곳만의 확실한 콘텐츠를
지역의 자원으로 갖춰놓은 것입니다.

[스탠딩 -
"1회 성 이벤트는 근본 처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장 자체가 가지고 있는
원천적인 힘과 매력을 키워야 된다는 것이
일본 쇼와노마치가 주는 교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큐슈 오이타에서 JTV뉴스 정윤성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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