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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돈 모아 '마을재생'...전통가옥 '부활'일본 니이가타에는 주민들이 돈을 모아서 50채가 넘는 전통가옥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곳이 있습니다.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면서 마을 만들기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구 5만 6천여 명의 소도시 무라카미! 전통과자를 파는 이 가게 건물은 1893년에 지어진 전통 목조 가옥이지만 현대식으로 개조돼 사용돼왔습니다. 2004년 집주인은 가게의 입구와 2층을 건축 당시의 모습대로 복원했습니다. 인터뷰: 주민 "외관이 바뀌었죠. 셔터가 격자문으로 바뀌어서 전통거리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까? 2004년 주민들은 소중한 자원을 살리자며 전통가옥 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공사비는 주민과 상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했습니다. 건물 한 곳당 최대 800만 원을 지원해 지금까지 53채의 '전통가옥'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킷카와 쿠미코, 마을 주민 "전통가옥 재생 프로젝트가 시작돼 방문객과 전문가들이 둘러보고 훌륭한 건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무 특색이 없던 상점가는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자원을 보존해서 마을을 알리자는 주민들의 의지가 마을을 바꿔놓은 것입니다 인터뷰: 야베 나쓰키, 마을 주민 "선조 때부터 이어져 온 것을 소중하게 간직해 자손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 만들기를 계속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손으로 전통을 지키고 마을을 활성화시켰다는 점에서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 만들기의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윤성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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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실내포차'...1년 280만 명 방문일본 시코쿠에는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실내 포장마차가 있습니다.지역 상인들이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조성한 이 시설이,이젠 원도심까지 살리는 지역 명물이됐습니다.보도에 정윤성 기잡니다.지난 98년 고치시의 전통시장에 문을 연히로메 시장입니다.실내공간에 70개의 점포가 입주해있습니다.고객들은 점포에 들어가지 않고시장 한가운데서 술과 음식을즐기고 있습니다.점포는 조리공간만 갖추고 있어서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고객들은 여러 점포에서 주문한 음식을한곳에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고객들이 한곳에 모여 만들어내는왁자지껄한 분위기는시장 전체에 활기를 더해줍니다.더구나 토속음식만 판매해서지역의 명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고객:유명한 음식이 교자, 가쓰오타타키,뱀장어. 모두 향토 고향 음식입니다.]시장 건물의 2층은 주차장으로조성돼있습니다.원래 1층에 주차장을 지으려던 사업자에게상인들이 실내포장마차를 제안했고,사업을 밀어붙여 10개월 만에 공사를마치고 영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세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건축비를 최소화했고,사용한 접시를 수거, 세척, 제공하는 것을 전담 업체에 맡기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아베 히로유키/고치시 상공회의소지역진흥과:여러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해서함께 먹을 수 있고 전담 업체가 식기를수거, 세척하는 것은 다른 곳에는 없는방식입니다.]히로메 시장에는한해 280만 명의 고객이 다녀가,원도심을 살리고 지역을 알리는데도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정윤성 기자:주민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팔을걷어붙이고 나서는 데 지역 활성화의핵심이 있습니다. 속도감과 효율성으로승부를 보는 민간의 힘을 활용하는것입니다.JTV 뉴스 정윤성입니다.](취재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JTV 전주방송)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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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천여 명... 인구증가율 20%의 비밀은?지방 소멸 문제가 제기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어떻게 하면 인구를 늘릴 수 있을까,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는데요 . 인구가 1만 명도 되지 않는 일본 홋카이도의 한 농촌에서 20년이 넘도록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정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구 8,400여 명의 작은 지자체, 히가시가와쵸. 단독주택을 짓는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영주택을 건립하거나 보수하는 공사도 눈에 띕니다. (CG PIP) 이곳에선 지난 1994년부터 1,300여 명의 인구가 늘어 2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CG PIP) 국립공원이 있고, 모든 가정에 수돗물 대신 지하수가 공급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인구증가의 큰 배경입니다. 또 하나의 핵심은 30년 넘게 추진해 온 마을 만들기 전략입니다. 1985년 '사진의 고장'을 선언하고 전국 고교생 사진대회, 국제사진 페스티벌 등을 열어 지역을 알려왔습니다. 사진이 잘 찍히는 마을을 표방하며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고 자연환경과 사진을 엮어 매력적인 지역 이미지를 만들어 갔습니다. [타마루 유키코/마을 주민: 고교생들이 주민들의 눈에는 잘 안 띄는 것을 촬영해서 경쟁하는 전국 고교생 사진대회가 해마다 열립니다.] 어학 연수생을 유치한 것도 효과를 봤습니다. 2015년에는 어학연수를 위한 전국 최초의 공립 일본어 학교를 개설해 유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3,500여 명의 학생이 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쿠보다 하키히토//히가시가와쵸 기획총무과장: 단기 일본어 연수, 그리고 일본 문화연수를 지금부터 12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히가시카와에는 해마다 30명 안팎의 이주민들이 정착하고 있습니다. 방문객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윤성 기자: 홋카이도 히가시가와의 사례는 인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지역을 매력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긴 안목의 준비와 일관된 노력이 있어야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JTV 뉴스 정윤성입니다.] 취재지원:한국언론진흥재단 (JTV 전주방송)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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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화 막기 위해'...시청사, 상업시설 입주전주시 청사는 비좁아서 새로 건립하자는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하지만 원도심이 공동화된다는 점 때문에 진척이 없었는데요.일본에서는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시청사를 상업시설에 통째로 입주시킨지자체가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정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인구 13만 명 규모의 스치우라시!지난 2015년 역 앞에 있는 이 상업건물을 매입해서 시청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상업용으로 설치됐던 에스컬레이터로각 층이 연결돼있습니다.재개발사업으로 당초 이 건물이 들어섰던 97년, 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컸습니다.하지만 매출 감소로 세입자들이 빠져나가자명맥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마침, 청사가 낡아서 이전을 검토하던스치우라시는 다른 곳에 청사를 짓기보다는이 건물을 매입해 입주하기로결정했습니다.시청 직원 700명에 시청사 하루 방문객 1,500명 등이 움직이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INT: 후지사와 미치히코/ 스치우라시 토지정비과:"시청사가 옮겨간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에 (줄어들었던) 역 주변의 보행자 통행량이 조금씩 증가했습니다."]스치우라시는 이 건물에 입주함으로써,부지 선정, 매입부터 공사까지청사 신축에 들어가는 시간과예산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이 건물 지하에는 슈퍼마켓과 미용실 등이 입주해 있어서 스치우라시에 임대료를내고 있습니다.Standing"스치우라시는 원도심에 시청사가 들어옴으로써 새로운 유동인구가 만들어졌다고 보고, 이곳에 거주 인구를 늘리기 위한보조금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JTV 뉴스 정윤성입니다."(취재 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JTV 전주방송)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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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주변 인구 집적, 원도심 살린다일본의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살펴보는 순서입니다.도야마시는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노면전차를 도입한 대표적인 도시로알려져 있습니다.노면전차와 함께 거주 보조금 정책,그리고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눈여겨볼 부분입니다.보도에 정윤성 기잡니다.도야마시 원도심의 상점가,지난 2007년 도야마시는 15억 엔을 들여이곳에 전천후 다목적 광장을조성했습니다.1년에 300일 넘게 각종 이벤트가 열립니다.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시간을 보내다자연스럽게 주변의 상가로 연결될 수있도록 유도했습니다.[인터뷰: 노가미 / 도야마 시민:"모두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시설이생겨서 고맙습니다."]2010년에는 원도심 주민들을 위한대규모 농산물 매장과 노인 의료시설 등이들어섰습니다.무엇보다도 도야마시가 역점을 둔 것은이주 보조금입니다.(CG) 중심시가지와 대중교통 인근 지역을거주 추진지구로 정해서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짓거나주택을 사는 경우,또는 월세로 들어올 때보조금을 지원했습니다.2005년부터 4,500여 채의주택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CG)(CG PIP) 그 결과, 중심시가지와 대중교통 인근 지역의 거주 인구 비율이 38.7%로10% 증가했습니다. (CG PIP)[인터뷰:마쓰다 코헤이 / 도야마시 활력도시추진과 과장 대리:" 인구가 모이면 활기가 생기고 공공시설도 유지할 수 있고 중심시가지의 땅값도 오르고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하지만보조금 지원에 따른 지자체의 재정 부담, 그리고 원도심에 거주 보조금이집중되는 데 따른 외곽 지역 주민들의반발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Standing"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하게 해주고,도심으로 와야 될 이유를 분명하게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제시한 것이도야마 콤팩트 시티 만들기의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도야마에서 TV뉴스 정윤성입니다."(JTV 전주방송)(취재지원:한국언론진흥재단)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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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활성화....도야마 노면전차 운행인구는 줄어들고 구도심은 텅 비고.우리 보다 앞서 지방소멸 위기를 겪어온일본 도시들의 공통적인 고민입니다.일본 도야마시는주요 기능을 원도심에 집중시키는,이른바 콤팩트 시티로 알려져 있는데요,도심으로 인구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서대중교통을 활성화했습니다.일본 리포트, 정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2006년 개통한 도야마시의 노면전차,'포트램'이 승강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버스나 승용차가 다니는 도로 한가운데를다니고 있습니다.80명 정원에 최고 시속 70킬로미터,15개의 정류장을 운행합니다.원래 있던 JR 열차의 이용객이 감소하자도야마시는 열차를 폐지하고 노면전차를도입했습니다.1시간에 한 대꼴이던 배차간격을4대로 늘리고 중심 시가지에1.1킬로미터 구간을 신설하자승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노가미/도야마 시민"도야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중심 시가지에 오기가 편해졌습니다.과거 JR 열차보다 요금도 저렴해서편해졌습니다."]노약자가 편하게 탈 수 있는 저상열차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CG PIP) 그 결과, 노면전차의 이용객은이전의 JR 열차보다 2배 가까이증가했습니다. (CG PIP)도야마시는 노면전차를 중심으로도심의 교통 체계를 정비해,도심의 유동인구가 늘어나고승용차 의존도는 줄었다고평가하고 있습니다.[마쓰다 코헤이/도야마시 활력도시추진과 과장대리"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곳에 인구를 집중시킨다는 것이기본 구상입니다. 노면전차도 여기에해당합니다."노면전차는 지자체가 건설해서제3섹터인 민간이 운영하고도야마시는 유지, 보수, 관리비용 등을지원하고 있습니다.[정윤성 기자/"도야마시는 일본의 도청,즉 현청 소재지 가운데 인구밀도가가장 낮아서 원도심의 공동화가심각한 곳이었습니다.인구를 원도심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절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래서 선택한 것이바로 노면전차였습니다.일본 도야마에서 JTV뉴스 정윤성입니다."](JTV 전주방송)(JTV전주방송)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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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농가식당 마에야의 성공 비결②)(사진 설명 - 농가식당 '마메야'는 콩으로 만든 음식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농가식당 ‘마메야’의 성공 비결은? 마을 공동체의 구심 일본 미에현 (三重)에는 인구 14,000여 명 규모의 타키쵸 (多氣町)라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농가식당의 의의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농가식당이 농촌공동체에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2005년에 문을 연 농가식당, ‘마메야’ (まめや). 마메는 ‘콩’을 뜻합니다. 가게 이름을 우리말로 하면 ‘콩집’ 정도가 되겠습니다. ‘건강’ ‘토속’ ‘시골밥상’ 같은 느낌이 팍 오지 않나요? 식당 이름처럼 콩을 원료로 한 음식을 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이 지역에 내려오는 농촌 음식에 콩요리까지 30종류의 반찬을 뷔페 형식으로 내놓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니라 이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입니다. 가격은 1인당 1,380엔, 싼 편은 아닙니다. 평일에는 80 - 100여 명, 휴일에는 100-150여 명의 손님이 다녀갑니다. 100% 지역산 식재료, 농산물 직매장도 운영 이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100% 이 지역에서 재배한 것입니다. 콩도 마찬가집니다. 이 콩으로 매일 아침 두부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내놓습니다. 이 콩은 ‘후쿠유타카’ (フクユタカ)라는 지역산 콩입니다. 영농조합이 재배한 콩의 3분의 2 가량을 이 농가식당이 식재료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 식당이 있기 때문에 지역산 콩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2년에는 ‘마메야’ 바로 옆에 농산물 직매소를 개장했습니다. 고령화가 심각한 마을에서 재배한 농작물은 소량 다품목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농들이 살아남으려면 가까운 곳에 안정적인 판로가 있어야 합니다. 이 농산물 직매소에 100여 명의 지역농가가 농산물을 출하합니다. 그 농산물의 3분의 1을 마메야가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고령농, 소농들이 꾸준히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것은 농가식당 ‘마메야’가 있기 때문입니다.(사진 설명 - 농가식당 '마메야' 전경, 일본 미에현) 농촌 여성 일자리, 급식 · 노인 도시락까지 농가식당 ‘마메야’에는 20대부터 80대의 여성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원이 40명이나 되는 것은 시급제 (時給制)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부분이 주부인 근로자들은 육아, 농업, 가사 등 생활에 지장이 없는 시간에 나와서 일을 합니다. 근무일수도 1주일에 2일부터 5일까지 제각각입니다. 당연히 급여는 많지 않겠죠. 하지만, 잠깐 시간을 내서 일을 하기 때문에 본인의 영농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메야’는 주부들이 농사를 포기한 채 이 식당에서 전일제 근무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길게 봤을 때, 지금과 같은 형태의 식당 운영이 지역과 함께 가며 지속 가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마메야는 두부, 된장, 쓰께모노 (절임류), 과자, 반찬 등을 만들어 인근 농협의 농산물직매소, 수퍼마켓 등 10개 점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학교급식, 독거노인들의 도식락 납품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연 매출은 2016년의 경우, 1억 엔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식사 판매 3분의 1, 농산물 직매소 3분의 1, 10개 점포와 학교급식 등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매출이 3분의 1입니다. 모두 이 지역의 주부들이 이 지역의 농산물을 가지고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그리고 이 돈은 100% 이 지역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보조금 신청 ‘퇴짜’...탄탄한 공동체性 위기 극복 지금까지 설명드린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농가식당 ‘마메야’가 만들어진 과정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첫 번째 부딪힌 벽은 ‘자금조달’이었습니다. 농가식당 개업에 필요한 사업비의 3분의 1은 자체 출자금으로 조달했지만 자금이 부족했습니다. 할 수 없이 나머지는 정부 보조금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몇 번씩이나 미에현에 보조금 신청 서류를 제출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써오라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사업 계획서를 써본 경험도 없었고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했지만 시행착오가 이어졌습니다. 겨우, 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서류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보조금이 결정될 때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신청한 보조금이 전액 지원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운전자금이 부족했습니다. 식당에서 사용할 그릇, 비품을 구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민들은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결국, 결론은 집에서 쓰던 것을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밥그릇, 젓가락 통, 커텐, 남비 등을 모두 주부들이 집에 있던 것을 가져왔고 메뉴판은 직접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농가식당 ‘마메야’의 키타가와 시즈코 (北川靜子) 대표는 “개업할 때까지 고생을 했지만 그 시간 동안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사업 계획서를 2년 동안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또 개업 준비를 하면서 주부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합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안겨주는 보조금으로 편하게 자금을 조달하면 마메야와 같은 고생은 하지 않겠죠. 하지만 그 고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공동체 의식, 자신감, 책임감 그리고 문제 해결의 노하우와 경험은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마메야는 ‘우리끼리 해보자’는 내발성 (內發性)에서 시작했고 모든 문제를 주부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사업에 필요한 원료 조달, 제품 생산, 판매 모두 지역산으로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농가식당에만 머물지 않고 그 마을공동체 전반에 고루 퍼지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농가식당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이유를 농가식당 ‘마메야’는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기자(논설위원)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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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농가식당 ①)(사진 설명 - 2018년 일본 가나가와현에 문을 연 농가식당) 농산어촌 공동체 핵심은 '먹거리' 지역을 활성화시키는데 그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인가요? 우선, 그 지역에 있는 '자원'을 봐야겠죠. 농산어촌의 경우에는 '먹거리'입니다.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먹거리를 생산해내는 공간이 농산어촌이기 때문에 당연합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농산어촌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농산물의 산지 (産地)에서 이제는 농산물의 판매, 가공의 주체로서 농산어촌의 역할이 바뀌고 있습니다. 1차 산업에서 2차, 3차 산업으로 농민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가가치가 커져서 농가의 소득이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먹거리의 다양한 부가가치化...주목받는 '농가식당' 일본의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9년 농업생산관련 사업에 의한 연간 총판매금액은 2조 773억 엔입니다. 이 가운데 농산물 직매소가 1조 534억 엔 (50.7%), 농산물 가공이 9,468억 엔 (45.6%), 농가 레스토랑이 357억 엔 (1.7%) 규모입니다. 농산물 직매소는 우리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떠올리면 됩니다. 농산물 가공에는 식품 관련 기업부터 지역의 소규모 영농조합법인, 농민 개인사업자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전체 매출 규모는 작지만 매출액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는 것이 바로 농가식당입니다. 국내에서도 10여 년 전부터 농가식당이 하나둘씩 들어서고 있습니다. 대부분, 정부와 지자체의 주도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을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서 성공한 사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일본 농산어촌의 매력을 전달하는 종합 정보 사이트 '里の物語'에는 979개의 농가식당이 등록돼 있습니다. 농가식당, 소득 · 복지 · 영농의 구심점 농가식당은 여기에 참여하는 주부들에게 농가 소득을 안겨줍니다. 본인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농가식당의 식재료로 판매하고 농가식당에서 일을 함으로써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 한 여성들도 남는 시간을 활용해서 부업이나 아트바이트 형태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을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됩니다. 마을의 소농 (小農)들에게는 영농을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이 생깁니다. 텃밭 정도 농사를 짓는 마을의 노인이나 소규모 농가들은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팔 곳이 생깁니다. 팔 곳이 있으면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농가식당에서는 혼자 사는 노인, 학교 급식에 도시락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먹거리 교육 (食育)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마을을 방문하는 외부인, 관광객들에게는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이 생겼습니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니라 그 마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시골밥상'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농가식당은 그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음식을 외부에 알릴 수 있고 전승해나갈 수 있습니다. (사진 설명 - 식재료의 70%를 이 지역 농산물로 사용하고 있다.) 100% 마을産, 농촌 경제공동체이것들을 다 합하면 무엇이 됩니까? 그 지역의 조그만 '농촌 경제공동체'입니다. '지방 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는 결코 작지 않은 의미입니다. '경제'가 돌아가고 '공동체'가 단단해집니다. 농가식당에서 작지만 소득을 얻어 생활을 꾸려가고 이웃들과 공동체를 형성하며 노인들을 돌보고, 그 지역에 내려오는 전통음식을 만들어 외부에 알리는 것이 이 조그만 '농가식당'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소득은 모두 이 마을에 고스란히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농가식당 운영에 필요한 식재료, 근로자 모두 100% 마을産 입니다. 로열티를 낼 필요도 없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농가식당의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JTV 전주방송 정윤성 기자(논설위원)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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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성 이벤트 한계...색깔, 존재감이 '정답'지난주에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로일본의 '쇼와노마치'를 소개해드렸는데요,이 상점가가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그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자원과확실한 색깔, 그리고 시장으로서의존재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일본 오이타현에서정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전통상점가 쇼와노마치가 주목받는 것은 195-60년대 일본의 모습을 확실하게보여주기 때문입니다.당시의 건물에서 상인들이 대를 이어지금도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점,여기서 이곳만의 '역사성'이 나옵니다.상점마다 전해오는 다양한 이야깃거리와볼거리는 여기에 생명력을 더해줍니다.[이시이 쇼우코, 쇼와노마치 전시관:"이곳은 새롭게 만든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던 것을 활용해서 시장의 발전으로 연결시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이곳의 지자체는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테마파크를 지난 2002년,상점가 입구에 건립했습니다.장난감, 군것질거리, 상점가, 교실 등을다채롭게 꾸며놓았습니다.195-60년대 상점가에 테마파크까지 조성돼 고객들은 지나간 세월에 대한 향수를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당시의 건물, 상품, 상인, 스토리를 활용해그때를 가장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공간을 만들어낸 것입니다.[코이케 유우스케, 분고타카다시 관광진흥 추진실:"1950년대 상점가 풍경을 재현해서 당시의 상점가를 보여주자고 한 것이 당시상인들이 모여 회의한 결과였습니다."]이런 스토리가 알려지면서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영화 촬영이이곳에서 이뤄지기도 했습니다.이 상점가는 도쿄나 오사카의 상점가에서볼 수 없는 이곳만의 확실한 콘텐츠를지역의 자원으로 갖춰놓은 것입니다.[스탠딩 -"1회 성 이벤트는 근본 처방이 아니라는것입니다. 시장 자체가 가지고 있는원천적인 힘과 매력을 키워야 된다는 것이일본 쇼와노마치가 주는 교훈이라고할 수 있습니다.큐슈 오이타에서 JTV뉴스 정윤성입니다."] (JTV 전주방송)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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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지역대학·기업 '지방소멸 극복' 프로젝트)지역대학·기업 '지방소멸 극복' 프로젝트대학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대도시로 떠나는 것이 지역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산업단지에 기업들이 있지만 청년들에게 지역 중소기업의 일자리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대학생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지역 기업은 직원을 구하지 못하는 '미스매치' (mismatch) 가 생기는 배경입니다. (사진 설명 - 가나자와대학 등 지역 대학 3곳이 지역 기업과 손잡고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일본, 지방창생(創生)‘지역대학 인재 양성’ 착수일본도 마찬가집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 지역 대학과 지역 기업이 공동으로 과제를 추진하는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지난 7월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가나자와대학, 신슈대학, 도야마대학이 지역 기업과 연계해서 지역의 과제 등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이 프로젝트는 문부과학성이 지방 소멸에 대한 일본 정부의 국가정책인 '지방 창생 (創生)'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실시한 공모사업입니다. 가나자와 대학 등 3곳의 지역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에는 지역 기업 외에도 지역 경제연합회, 경영자 협회 등도 참여해서 대학과 손잡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게 됩니다. (사진 설명 - 기존의 자원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접근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 '대학생들이 매력 있는 일자리 발굴'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이 사업의 주제는 새로운 관광, 생활산업을 창출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최근 지역 활성화에서 주목받는 '교류' '관광' '먹거리' 등에 초점 을 두고 이와 관련된 산업에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도록 교육하겠다는 구상입니다.최종적인 목표는 청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젊은이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활력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따라서, 이 대학들이 추진하는 '엔진 (ENGINE)' 프로그램은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지역 자원의 매력을 발견하기 위해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고력 (思考力), 무 (無)에서 유 (有)를 창출해내기 위한 실행력을 기업과 함께 키워가는 2년간의 프로그램입니다. 발상 (發想)이 어느 한 지역에 머물지 않도록 3곳의 지역 대학이 연계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구체적으로 3곳의 지역 대학은 학생들이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나가노 (長野), 호쿠리쿠 (北陸)의 기업을 이해하는 활동, 이벤트 등을 공동으로 실시합니다. 또, 기업의 실제 과제 해결 등에 참여하는 인턴십 활동도 예정돼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역 기업의 관계자들과 접점을 만들어서 장래 본인의 비전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해왔던 사업방식을 외부의 젊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학생과 기업이 접점을 갖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역 기업을 홍보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서 느끼고 판단하도록 하는 방식도 의미가 있습니다. 수익, 생산성을 따지는 기업에서 학생들이 지역의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내실 있게 운영된다면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JTV전주방송 정윤성 기자(논설위원)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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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인구 유출 방지, 핵심은 젊은 여성)(사진 설명 - 토요오카시(豊岡市)가 올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젠더 갭(gap) 해소 전략) 인구 유출 방지, 젊은 여성 잡아라 2014년 일본에서 앞으로 896개의 지역이 인구가 감소해 소멸된다는 이른바 '마쓰다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그때, 그 근거가 된 지표가 있습니다. 20세에서 39세까지의 여성과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었습니다. 이 비율이 0.5 미만이면 소멸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20세에서 39세까지의 여성 비율입니다. 인구 고령화는 막기 어렵습니다. 정부, 지자체가 정책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젊은 여성들이 그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출산을 막는 1차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서는 여성들의 유출을 막는데 힘을 쏟고 있는 자치단체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8.22일 일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효고현 (兵庫) 토요오카시 (豊岡市)는 올해 3월 '젠더 갭 (gap) 해소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젊은 여성들이 토요오카시에 계속 살고 싶다는 의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 가정, 지역, 학교 등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추진할 과제를 담고 있습니다. '지역 떠난 여성 4명 中 1명만 돌아와' 토요오카시가 이 같은 전략을 수립한 데는 지역을 떠난 여성들이 다시 돌아오는 비율이 남성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토요오카시는 2015년 국세 (國勢)조사를 바탕으로 10대에 이 지역을 떠난 주민들 가운데 20대에 토요오카시로 돌아온 주민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남성은 2명 가운데 1명이 돌아왔지만 여성의 경우 4명 가운데 1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도야마현 (富山) 난토市도 올해 3월, '여성이 돌아오고 싶은, 일하고 싶은 난토시가 되기 위한' 포럼을 열었습니다. 일본의 다른 지역처럼 난토시도 도시민들의 유턴 (U턴)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젊은 여성에 초점을 맞춘 것은 처음입니다. (사진 설명 - 여성들이 매력을 느끼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여성 유출을 막는 핵심 대책이 되고 있다,) 인구대책 핵심은 '여성 일하기 좋은 직장' 난토市의 주민, 기업 경영자들이 회의를 갖고 여성들이 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여성에게 편중된 가사부담, 보조적인 업무만 배정하는 직장의 업무구조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난토시 담당자는 젊은 여성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직장, 지역 만들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닛세이 기초연구소 인구동태(動態)분야의 아마노 카노코 연구원은 2020년의 도쿄의 전입 (轉入) 초과는 남성이 9,632명이지만 여성은 2.2배인 21,493명으로 1년 전 1.4배보다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환경에서도 매력적인 직장을 찾아서 도쿄로 떠나는 여성들의 인구이동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경제신문은 젊은 여성의 유출에 제동을 걸지 못하면 해당 지역에서의 미혼 (未婚) 이 진행되고, 저출산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자치단체들이 여성들이 일하고 생활하는데 편리한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에게 선택받는 지역이 '지방 소멸'을 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점점 더 힘을 얻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기자, 논설위원)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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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상품.상인 재생.. 일본 전통시장의 변신지역 활성화에서 가장 성과를 내기 어려운분야가 전통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인구가 2만여 명밖에 되지 않는지방의 한 상점가가 일본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건물, 상품, 상인, 이 세 가지가 활성화의핵심이었습니다.일본 규슈 오이타에서 정윤성 기자가전해드립니다.인구 2만 2천여 명, 큐슈 오이타현분고타카다시의 상점가 '쇼와노마치'일본의 고도성장기를 상징하는'쇼와' 시대를 콘셉트로 내세웠습니다.이곳의 상점 건물의 70%는 1950년대이전에 지어졌습니다.그런 건물을 잘 고치고 관리해서 복고풍의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두 번째는 상점마다 대표 상품 또는 자랑거리를 정해서 홍보하는 것이었습니다.가게마다 창업 시기, 건물의 건립 연도그리고 가게의 자랑거리를 알리는 푯말을설치해 놓았습니다.이 정육점은 1950년대부터 사용해온고기 분쇄기를 자랑거리로 내놓았습니다.이 제과점은 과자를 찍어내는 틀을가게 앞에 전시해 놓았습니다.INT: 히가시 유리 (1965년 제과점 창업)"이것이 우리 가게의 창업주가 만들어사용한 과자의 틀입니다."65살 이시이 쇼우코씨는 1940년대 생산된미싱을 가게의 보물이라며 손님들에게자랑하고 있습니다.[INT: 이시이 쇼우코 (2대째 수예점 운영)"(지금도 이 미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미싱이 없으면 의류 수선 작업을 하기 어렵습니다."]세 번째는 상인과 고객과의 대화입니다.상품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서고객과의 친밀감을 다져나가는 방식입니다어느 점포에 들어가서 요청을 해도 상인들은 최선을 다해서 상품을 설명해 줍니다.[INT: 바바 요우코, 곤충표본 가게"(이것은 쇼와 시대에) 곤충채집에 사용된 주사기입니다. 어디에서도 팔지 않습니다."]'쇼와'라는 시대적 배경에 맞춰건물, 상품, 상인, 이 3가지에 공을 들였더니 상점가가 살아났다는 것이 상인들의설명입니다.이 상점가에는 모두 130여 개의 점포가있고, 2001년부터 이 같은 내용의상가 활성화 작업이 진행돼왔습니다.[정윤성 기자:"20년 전, 개와 고양이만 다닌다던이 상점가는 이제 전국적인 명소가 됐고1년에 40만 명의 관광객이찾아오는 일본의 대표적인 상점가 활성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일본 규슈 오이타에서JTV뉴스 정윤성입니다."](JTV 전주방송)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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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유바리시 재정파탄 15년 ③)유바리시 (夕張市) 재정파탄 15년 ③ 허리띠 졸라매고 빚잔치 15년 결국, 유바리시 (夕張市)는 이 같은 재정난을 견디지 못한 채 2006. 6월, 사실상의 재정파탄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353억 엔의 적자를 2024년까지 갚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정 재건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사진 설명 - 일본 유바리시는 빚을 갚기 위해 공무원 수를 줄이고 급여를 삭감했다,) 빚 갚느라 공무원 월급 삭감, 구조조정 유바리시는 빚을 갚기 위해 우선 직원들의 인건비부터 줄였습니다. 직원들의 연수입은 평균 40% 가까이 줄어들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퇴직수당도 삭감했습니다. 공무원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도 단행했습니다. 유바리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07년, 5부 17과 30계를 7과 20계로 줄이고 부(部)를 폐지했습니다. 5곳의 시 연락소도 없앴습니다. 2006년 269명이었던 시 직원을 2009년까지 134명으로 줄이는 직원 적정배치계획을 세웠습니다. 퇴직으로 결원이 발생해도 충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019년 현재 시 직원은 124명입니다. 공무원의 급여가 낮고 신규 충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능한 공무원을 채용하기 어렵습니다. 세금은 오르고 대민 서비스는 축소되고 주민들의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7월 3일 홋카이도 신문 (北海道新聞) 보도에 따르면 유바리시의 수도요금은 재정 파탄 당시, 1개월에 20평방미터의 경우, 5,848엔이었지만 12월 요금 개정 (改定)으로 지금은 전국에서 제일 높은 6,978엔으로 상승했습니다. 주민들의 피해는 수도요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홋카이도 신문은 장수 축하금, 초중학생의 예술문화 감상 경비 등 56개 사업이 폐지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유바리시의 재정이 파탄 나기 전에는 독립 시설이었던 시민회관, 도서관이 2020년 3월 완공된 거점 복합시설의 내부에 소규모로 들어섰습니다. (사진 설명 - 지역의 미래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은 유바리시를 떠났다.) 세금은 늘어나고 시민들은 떠나고 재정 (財政) 재건 계획은 주민생활에 필요한 사업비 이외에는 원칙적으로 중지, 축소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세율, 사용료, 수수료 등을 조정해서 세수입을 늘리는 것도 재정계획에 포함돼 있습니다. 지역의 장래는 어두웠고 주민들은 불안을 느꼈습니다. 그 결과는 유바리시를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재정 파탄 당시 13,000명이었던 인구는 올해 5월 말, 7,20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도 있었지만 주거 여건이 나빠졌고 유바리시가 주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입니다. '지방 소멸'지자체의 과제: 경영능력 한국이나 일본이나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바리시 (夕張市)의 사례를 보면서 새삼 주목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자체의 '경영능력'입니다. 경영능력이라고 해서 반드시 지자체가 수익사업을 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지역을 매력 있는 공간으로 다듬어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매력 있는 공간이라는 것은 '기회' '가능성'이 있는 곳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관광객, 귀농자, 귀촌자, 기업가, 창업가,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 온 사람들이 창의력을 발휘해서 그 지역과 연계하며 수익을 내는 과정이 그 지역이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는 지역을 매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서 거기서 이 사람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 됩니다. 지역 매니저 (manager), 또는 코디네이터 (coordinator)입니다. 유바리시는 본인들이 직접 플레이어 (player)로 뛰다가 무리를 해서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성공을 한 지자체들도 당시에는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지자체의 투자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따라가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철저하게 소비자, 수요자의 관점이 아니면 지자체, 공급자의 관점에서 시작된 사업은 시장에서 선택받기 어렵습니다. (JTV 전주방송 정윤성 기자, 논설위원)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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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유바리시 재정파탄 15년 ②)유바리시 (夕張市) 재정파탄 15년 ② 무리한 도시재생 (再生)…재정 악화 초래 2004년 당시 유바리시 (夕張市)의 인구는 13,000여 명 수준이었습니다. 이처럼 작은 규모의 자치단체가 어떻게 60배가 넘는 빚을 지게 된 것일까요? 우선, 유바리시가 어떤 곳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유바리 기간산업, 탄광 잇따라 문 닫아 (사진 설명: 일본 유바리시는 석탄산업을 기간산업으로 196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유바리시 (夕張市)는 원래 석탄산업을 기간산업으로 발전한 곳입니다. '탄광도시 유바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1960년에 유바리시의 인구는 11만 6천 명 규모로 최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에너지 정책이 석유 중심으로 바뀌면서 석탄산업은 급속하게 사양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유바리에 있던 탄광은 하나둘씩 문을 닫았습니다. 유바리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4개의 탄광이 폐산 (閉山)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진 설명: 일본 유바리시 석탄박물관) 탄광이 문을 닫자 광부들은 유바리시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05년 인구는 전성기의 9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당시, 인구감소율은 전국 도시 가운데 1위였습니다. '탄광'에서 '관광'으로…하지만 홋카이도 지역 종합연구소 쓰지무라 마사노부 연구원은 유바리시 (夕張市)의 재정악화의 원인을 관광사업의 지방채 부담과 제3섹터의 운영 실패에서 찾습니다. 또, 인구감소에 따른 세입. 지방교부세의 감소, 공무원 인건비 억제 실패 등도 유바리시의 재정을 힘들게 했다고 분석합니다. 유바리시가 석탄산업을 대체할 '포스트 석탄산업'으로 들고 나온 카드가 바로 관광산업이었습니다.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이 필요했습니다. 유바리시는 그것이 관광산업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유바리시는 1980년 제3섹터 ㈜석탄역사촌관광을 설립해 '석탄의 역사촌,' 1983년에는 '석탄박물관' 등을 개장했습니다. 유바리시 상공회의소는 민간기업의 투자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바리시가 주체가 돼서 관광사업의 주요 시설을 건립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장기 침체에 들어갔습니다. 관광객들의 입장 수입은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입장료, 사용료 등의 수입으로 시설을 운영해야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적자운영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유바리시는 호텔, 스키장 등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를 계속했습니다. 이런 투자는 유바리시 재정에 두고두고 큰 부담이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석탄역사촌관광은 74억 엔의 부채를 끌어안고 2006년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기자, 논설위원)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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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유바리시 (夕張市) 재정파탄 15년 ①)(사진설명 - 일본 유바리시 청사) 일본 지방자치 역사에서 대표적인 흑역사를 꼽는다면 홋카이도(北海道)의 유바리시 (夕張市)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유바리시는 홋카이도 중부에 있는 인구 7천 명 규모의 자치단체입니다. 유바리시는 2006년에 재정 파탄을 선언하고 재정 재생 (財政再生) 단체로 전락했습니다. 회사로 말하면 '도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유바리시가 재정파탄을 선언한지 15년이 되는 해입니다. 유바리시는 2006년 6월, 353억 엔의 누적적자를 끌어안고 재정 파탄 상태를 선언했습니다. 홋카이도 신문 (北海道新聞)에 따르면 유바리시는 전국 유일의 재정 재생 단체로서 지금도 해마다 26억 엔을 국가에 변제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 유바리시 홈페이지의 ' 借金時計 ’ (빚 시계) 시 홈페이지에는 '빚 변제 시계' 유바리시의 홈페이지에는 시가 끌어안고 있는 '빚'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借金時計'(빚 시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얼마를 갚았고 빚이 얼마나 남아있는가를 보여주는 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정 재생 단체는 지방공공단체의 재정 건전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재정재생 계획을 책정한 지방공공단체를 말합니다. 자주적으로 재정건전화를 도모하는 것이 곤란하기 때문에 재정 재생 계획을 의무적으로 세워야 된다는 뜻입니다. 시세수입 65배의 빚더미 당시,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유바리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유바리시의 재정이 파탄 났을 때 시가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되는 부채액이 632억 원이었습니다. 이 금액은 2004년 유바리시의 세수입 9억 7,000만 엔의 65배 규모였습니다. 살림이 거덜 난 것입니다. 이 정도의 빚을 끌어안게 된 데는 다양한 사회, 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습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논설위원, 기자)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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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부흥' 올림픽 맞나?><정윤성 기자의 일본 리포트, '부흥' 올림픽 맞나?> (사진 설명 - 도쿄 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일본 정부의 취지가 무색해졌다.) 지난 7월 23일 개막한 도쿄 올림픽. 일본 정부의 당초 주장대로 동일본 대지진을 극복한 '부흥'(復興) 올림픽으로 치러지고 있는가? 도쿄신문이 '부흥' 올림픽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후쿠시마 농민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25일 인터넷 보도에서 올림픽 선수촌 부근의 도쿄 도요스 (豊洲) 공원에서 후쿠시마 농산물을 판매하는 한 농민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에서 농산물을 재배하는 이 농민은 매주 일요일에 이곳에서 후쿠시마산 농산물과 가공품 50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부흥?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후쿠시마의 이 농민은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소프트볼 경기는 무관객으로 치러지고 있고 선수촌 식당의 농산물에도 원산지가 표시돼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이 후쿠시마를 방문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쿄신문은 후쿠시마의 이 농민이 “부흥 올림픽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농민은 올림픽 선수촌 부근에서 후쿠시마 농산물을 판매해서 국민들에게 동일본 재난 지역의 주민들이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도쿄 올림픽. 동일본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부흥을 응원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말만 '부흥' 올림픽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논설위원, 기자)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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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 소멸....공동체 거점 1,800곳 구축지난 2014년 일본에서 발표된지방 소멸 보고서는900여 개의 지역이 사라질 수 있다고경고하고 있습니다.일본 정부는 소규모 마을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마다 거점공간을 확보하는데힘을 쏟고 있습니다.일본 리포트 정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2015년 설립된 커뮤니티 케어는방문간호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전체 인구 3만 5천여 명인일본 시마네현 운남시 산간부에 있는유일한 방문간호시설입니다.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건강 상태를 확인해 주는풀뿌리 의료 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인터뷰: 나카자와 치이로, 커뮤니티 케어 대표:"(코로나 이후) 병원에 입원할 수 없어서 방문간호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존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인구감소와 고령화는 농산어촌의주거 환경을 크게 악화시킵니다.버스가 끊기고구멍가게와 학교가 문을 닫아서,인구 유출을 더 부추깁니다.일본 정부는 폐교나 도로 휴게소,또는 공공시설을 마을의 거점으로조성하고 있습니다.지역 자체적으로 생필품 판매, 교통, 의료, 교류 시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지금까지 1,267곳의 거점이 조성됐고2024년까지 1,800곳까지 확대한다는계획입니다.[인터뷰: 스즈키 타케시/ 일본 내각부지방창생추진 사무국:"1,000여 곳에 지역 운영조직이 결성돼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해 나가는 조직체를 대부분의 거점에 구축했습니다."]일본 정부는 주민들이 거점 공간을 확보해운영할 수 있도록 공간과 인건비 등을지원하고 있습니다.Standing" 일본 정부의 작은 거점 만들기는농산어촌의 작은 마을들이 가능한 스스로의힘으로 공동체를 지켜내도록 유도한다는데그 의미가 있습니다.JTV 뉴스 정윤성입니다."(JTV 전주방송)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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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사진 설명 - 일본 국민에게 발송되는 백신 접종권) ■ 일본 고령자 75% 한차례 이상 접종 일본의 고령자 가운데 75%가 코로나 백신을 적어도 한차례 이상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영방송 NHK는 11일, 정부 발표를 인용해 1차분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노인은 2,688만여 명으로 전체 노인의 75.75%를 차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2차분 접종을 마친 노인은 1,620만여 명으로 45.66%입니다. 지역별로는 기후현의 1차분 접종률이 87.39%로 가장 높았고 사가현이 85.32%로 뒤를 이었습니다. 도쿄도의 1차 접종률은 74.99%를 기록했습니다. 오사카부는 66.5%로 전국 평균보다 10% 가까이 낮았습니다. (사진 설명 - 일본 전체 국민의 백신 접종률은 1차분의 경우 28.4%를 기록하고 있다.) ■ 전체 국민 접종률 1차 28.4% 일본의 전 국민 접종률은 30%를 넘지 못했습니다. NHK는 일본 전체 국민의 접종률은 1차분의 경우 28.4%, 2차분을 마친 국민은 16.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는 희망하는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은 올해 2월부터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4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기자, 논설위원)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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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코로나에 무릎 꿇은 증거"(사진 설명 - 도쿄올림픽 개회식 예정된 국립경기장)■ “도쿄 올림픽, 코로나에 무릎 꿇은 증거” 일본 정부가 결국 도쿄 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겠다고 결정하면서 올림픽 개최에 '올인'해왔던 일본 정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민생보다는 올림픽을 우선시한다는 불만이 계속 터져 나왔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아베 前 총리는 선진 7개국 정상 회의에서 '코로나에 승리한 증거로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뒤를 이어서 스가 총리도 '인류가 바이러스에 승리한 증거로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결의'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활을 걸었던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코로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낙관론이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쿄신문은 결국, 네 번째 긴급사태 속에 치러지는 이번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에 무릎을 꿇은 증거'가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설명 - 도쿄올림픽 상징 조형물)■ 스가 총리 '방정식' 무너져 아사히신문도 어떻게든 올림픽을 치러내 10월 총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스가 총리의 방정식이 무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정부의 코로나 대응과 올림픽 개최에 대해서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며 스가 총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기자, 논설위원)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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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둘러싼 논쟁(사진 설명 - 일본 후생노동성의 홈페이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들에 대한 차별행위가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 백신 접종 거부하면, 이지메? '와쿠친 이지메'라는 말이 최근 일본 사회에 등장했습니다. '와쿠친' 은 백신 (VACCINE), '이지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괴롭히다'라는 뜻입니다. '백신', '집단 괴롭힘'이 어떻게 연결될까요? '와쿠친 이지메'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 대한 차별적인 행위, 괴롭힘을 뜻합니다. ■ 후생노동성, 백신 이지메 상담 창구 개설 백신 접종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본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백신 접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이뤄져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직장에서 접종을 요구받아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접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홈페이지에 접종을 거부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적인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이지메' '괴롭힘'에 대한 상담창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안내문에 '이지메'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입니다. (사진 설명 - 일본 미에현의 홈페이지, 코로나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 이지메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안내문) ■ 일본 미에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과 이지메 중단 촉구 광역자치단체인 미에현 (三重)도 코로나 감염 환자와 백신 접종을 거부한 주민에 대한 차별, 이지메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미에현은 지난달부터 홈페이지에 'STOP 백신 차별' '코로나 환자 차별·이지메는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인권침해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미에현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주민들에 대한 이해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미에현은 급성질환, 백신 성분에 대한 과거 과민 증상 등 9가지 경우를 예시하며 백신 접종을 선택하지 않은 주민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JTV전주방송 정윤성 기자, 논설위원)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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