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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침하' 75건... 노후 하수관 '비상'

2025.04.17 20:30
전국 곳곳에서 지반 침하,
이른바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도 지난 7년 동안 75건이 발생해
우려가 작지 않은데요

지반 침하는 대부분
손상된 하수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이 사고로 50대 작업자가 사고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틀 뒤 부산의 도시철도 공사장 주변에서도 땅 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최유선 기자:
(트랜스) 지난 2019년부터 7년 동안
전북에서 집계된 지반 침하 사고는
모두 75건. 올해에만 3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70%인 53건의 원인은
하수관 손상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수관의 틈에서 새어 나온 물이
땅속의 흙을 쓸고 가면서
빈 공간이 생겨 지반이 내려앉는 겁니다.

도내 전체 하수관로의 33%는
매설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정비된 노후관로는 30%인 91km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성훈 / 전북자치도 지역개발팀장:
노후 하수관에 대해서는 2017년도부터
4,435억 원을 투입해 정비 중에 있고
2030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입니다.]

파손된 하수관을 탐지하기 위해
지표투과 레이더를 활용한 지반 탐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5년에 한 번에
그칩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이력을 바탕으로
싱크홀 위험지도를 만들어 관리해야 된다고
지적합니다.

[유정동 / 전북대 토목공학과 교수:
지하 시설물의 영향 그리고 기존에
과거의 침하 발생 이력 등을 고려해서
지반 침하 위험 지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계속되는 지반 침하 사고에
도민의 발밑 안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치단체의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합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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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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