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만 참아달라더니... 13년째 고통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을 앞을 지나는
대형 컨테이너 화물차 때문인데요.
우회도로를 내주겠다며
3년만 참아달라던 약속은
13년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화물차들이
임시로 설치된 철교를 지나
동익산역으로 향합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집 앞을 지나는 대형 화물차 때문에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백만복/익산시 인화동 :
시끄러운 것이 제일 불편하죠, 차가. 그리고 불덩어리 (헤드라이트)가 그냥 문 앞에 비치면 제일 무서워. 혼자 살면서. 저 불이 얼마나 커요.]
8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에
임시 철교가 설치된 건 지난 2012년,
화물열차가 다니는 동익산역이
이곳으로 이전하면서부텁니다.
3년만 참아달라며 임시 철교를 설치했는데
약속했던 우회도로 개설은 기약이 없고,
13년이 흘렀습니다.
[박현님/익산시 인화동 : 참을 만큼 참았으니까 제발 좀 우회도로를 만들어서 그쪽으로 가게 좀 해달라는 것뿐입니다.]
[장경호/익산시의원 :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생각을 해서라도 우선 예산 배정을 통해서 우회도로를 시급히 개설을 하고, 이 가설 철교를 폐쇄해 주시기를...]
익산시는 우회도로 개설에
최소 1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지금의 재정 여건으로는 쉽지 않다는 입장.
다만, 철도시설공단에도 책임이 있는 만큼
국토부 등에 예산 지원 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영 : 익산시 도시개발과장 :
우리 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서 실질적인 관계 기관, 국토교통부하고 좀 다시 한번 협의를 통해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지만 동익산역 이전 당시에도
교통량이 적다는 이유로
우회도로 개설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 내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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