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산업 집중 육성...의대생 복귀해야"
온라인 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첨단 교육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대 시설 확충 계획을 밝히며
새학기 의대생들의 복귀를 당부했습니다.
양오봉 총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남은 후반기 구상을 밝힌 기자회견 내용을,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글로컬대학에 지정된지 2년차를 맞는
전북대학교.
지난해 학생 모집 단위를
106개에서 45개 학과로 광역화해서
대학의 체제를 획기적으로 바꾼 데 이어
올해는 교육체계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현재 160개 수준인 온라인강의를
3년 안에 세 배 규모인 5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온라인 강좌를 우리가 리드하지 못하면
우리는 뒷걸음, 더 퇴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 첨단산업이자
선진국들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와 바이오, 반도체·양자컴퓨터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이같은 계획에 투자할 사업비만 120억 원.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의 일환인
외국인 유학생 5천 명 유치를 위해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국제센터 3곳을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17년간 대학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이같은 계획을 뒷받침할 대학의 살림살이는 빠듯하기만 합니다.
양 총장은 이 때문에
대학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며
등록금 동결이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등록금을 동결한 만큼 다양한 형태로
보충하는 그런 노력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저희도 동결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의정갈등과 관련해
올해는 의대생의 집단 휴학은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도 집단 휴학이 이어진다면
내년 1학년은 500명이 넘는 학생이
함께 수업을 받게 돼,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불가능한 상황을 절대 대학이 만들지
말아야 되는 것이 저희의 책무이기
때문에 반드시 들어오게 저희가 설득을
해야 되고...]
양 총장은 또
내년까지 의대 5호관을 신설하고
해부실험실과 강의실 200명 규모 증축 등
교육환경 개선을 약속하며 학생들의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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