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의 맥 잇는다... 단선 부채의 매력
'문화 향' 시간입니다.
손잡이가 달린 부채를
단선이라고 하는데요.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선자장과
제자들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단선의 매력을 선보입니다.
최유선 기잡니다.
표범의 털을 심은 듯 사실적인 질감.
전통 방식으로 만든 부채의 선면 위로
감각적인 호피무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손잡이에서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부챗살.
중심에 자리 잡은 태극문양은
아침에 떠오르는 둥근 해를 연상케 합니다.
손잡이에 피어오른 국화꽃은
굳은 절개와 지조를 상징합니다.
[방화선 / 선자장:
단선의 매력이라는 게 내 마음을 그
선면에 모두 다 표현할 수 있다라는 것.]
선자청에서 단선을 만들던 아버지의
기술을 그대로 물려받은 방화선 선자장.
제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현대와 전통이 결합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방화선 / 선자장:
(부채하면) 시원하게 그런 것만
생각하다가, 이런 부채도 있네.
또 전통과 현대가 공존을 해야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
20년 전 처음으로 부채를 만든 제자는
선면 위에 민화를 그려 넣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이 담긴
전주 부채를 전 세계에 전시합니다.
[이미경 / 제10호 방화선 이수자:
전통을 한번 하다 보니까 매력이 많이
있어요. 세계에 전주 부채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전통의 방식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의 개성을 살려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단선.
선자장과 그의 제자 18명이 만든
단선 80점은 오는 23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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