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D-1...국민의힘 압박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초 탄핵안 표결을 거부하기로 한
국민의힘에서도 일부 입장 변화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야권과 시민사회는 국민의힘에게
탄핵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진보당 전북자치도당은
국민의힘이 최소한 이 나라의 정당으로서 존재하려면 헌정 파괴를 시도한 대통령의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의 정당 해체 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성희/진보당 전주시 지역위원장 :
마지막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윤석열 탄핵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이 나라의 정당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기에.]
민주당 전북자치도당도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 표결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뜻을 외면한다면,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탄핵 동참은 국민의 명령이자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상황이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긴박하게 돌아가자, 전북자치도 등 전국 모든 지방의원들까지
국회에 집결시켜, 만일의 사태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난이/전북자치도의회 대변인 :
동시다발적으로 성명서를 준비하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계속 의회에서는 지금 역할을 좀 하고 있습니다. (또) 전체
지방의원들이 모두 서울 집결해가지고.]
호남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인
조배숙 의원의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비호는 내란 부역이라며 조 의원은 민의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조 의원은 당론이 우선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배숙/국민의힘 국회의원 :
(박근혜 탄핵으로) 거기에서 생긴 어떤
후폭풍이나 후과가 너무 엄중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죠.]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국민들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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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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