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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폐수 해양방류 '반대'

2024.08.14 20:30
새만금 산단의 이차전지 업체들이
배출하는 폐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이 문제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기업들이 폐수를 자체 정화하면
공동 관로를 통해 군산 앞바다에
방류한다는 게 정부 계획인데,
어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모이고 있는
새만금 산업단지.

현재 가동 중인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이 5곳에 이르고,
추가로 19개 업체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 :
새만금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하루 10만 톤 안팎의 폐수가 발생할 것으로 새만금개발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자체 처리한 폐수를
공동 관로를 통해
군산 앞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사 반대한다!]

하지만 어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앞서 가동을 시작한 경북 포항에서도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방류한 폐수로
바다가 오염됐다는 겁니다.

특히, 고농도의 나트륨이 포함된 황산염은
배출 기준치 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방류를 허용할 경우 해양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심명수/군산수협어촌계협의회장 :
우리 어민들의 삶의 근간이 되었던 바다가 오염될 것은 자명한 일이며, 우리 수산업과 우리 어업인의 생존권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현재 환경부가
이차전지 폐수 처리 지침을 마련하고 있고,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방류를 금지해서
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병억/새만금개발청 산업진흥과장 :
(이차전지 기업들이)비상 저류지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한 4시간 정도 저류하는 걸 가지고 있고, 거기 내에서 TMS(원격감시장치) 나 이런 걸 점검할 시스템을 만들어서 문제없이 나가게 만들거예요.]

이차전지 전용
공공 폐수처리시설 설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수천억 원에서 조 단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정부는 조만간
이차전지 폐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또 처리수를 어느 해역에 방류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어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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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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