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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손 놨었다'...시설 한 달 후 재가동

2024.05.07 20:30
지난 2일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전주 리싸이클링타운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쓰레기를 대전과 청주에 있는 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습니다.

처리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됐는데요

전주시는 민간투자시설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안전 점검을 한 차례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전주 시내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시설로 보내기 위해 옮겨 담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지난 4일부터 대전과 청주 등에 있는 3곳의 음식물 쓰레기 시설에
위탁 처리하고 있습니다.

수거해서 다시 차량으로 옮겨 운반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리고 처리 비용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
230톤 기준으로 해서 16만 원 정도로
좀 적용해서 외주를 주면 하루에
보통 한 3,700만 원 정도 들어갑니다.

일부 아파트들은 처리가 지연될 것에
대비해 쓰레기 배출을 자제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방송을 하고 있어요, 안내문 해가지고
배출을 자제해 달라고요. 방송으로 계속
어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사고에서 전주시의 허술했던
안전 관리의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전주시는 민간 투자 시설이라는 이유로
업체에게만 떠넘긴 채 2016년 리싸이클링
타운이 문을 연 뒤 한 차례도 안전 점검을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최현창, 전주시 자원순환본부장 :
시에서 주관해서 그 현장을 다 이렇게
조사하고 그런 것은 없었고요.]

고용노동부는 오늘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리싸이클링타운을 둘러보고
사용중지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전주시는 원인 파악과 안전 진단,
시설 보수 등을 거치면 한 달 후에나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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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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