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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타지로 이송...전문병원 취약지 전북

2024.05.03 20:30
어제 보도해드린 것처럼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폭발 사고의 부상자
5명은 모두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습니다.

한시가 급해
소방 헬기도 석 대나 동원됐는데,
전북에는 중증의 화상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북의 일반 진료과목도 과목이지만
전문 치료영역도 크게 취약한 상황입니다.

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오후 6시 42분.

5명이 전신에
각각 2도에서 3도의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석 대와 구급차로
대전 화병원과 충북 오송 베스티안 병원에
각각 두 명, 광주에 한 명을 이송했습니다.

전북에는 화상 전문병원이 없어
중증 화상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낙동/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
경증 (화상)환자의 경우에는 도내 병원에서 가능한데요. 2도 화상 이상 되면 전문병원을 빨리 가는 게 가장 우선입니다. 괜히
시간만 더 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화상 전문병원은 서울 2곳과 부산, 대구 그리고 충북 오송에
모두 5개가 있습니다.

부상자들이 이송된 병원은 전문병원이거나, 전문병원은 아닐지라도 시설과 장비, 경험
면에서 그에 필적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전문병원의 경우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곳이다 보니,
화상을 비롯해 뇌혈관,척추 등 12개 질환과 7개 진료과목에 대해 해마다 지정합니다.

전북은 화상 전문병원은 말 할 것도 없고,
전국 109개 전문병원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한방 중풍 분야 단 한 곳밖에 없을 만큼
취약합니다.

특정 진료 분야에서 의료 인력과 병상,
의료서비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
그러다 보니까 거점 식으로 이렇게 지정이 되고 또 민간 의료기관에서 참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전북에서는 이번 사고처럼
한시가 급한 중증 환자가 발생한다고 해도
신속하게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지역간 의료 불평등에 노출되는 셈입니다.

정부가 최근 의대정원 이슈를 계기로
지역에도 전문병원을 늘린다는 방침인 만큼
이같은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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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기자 (1000pres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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