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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현장 감식... "가스 측정 없었다"

2024.05.03 20:30
어제 폭발사고가 발생한
전주 리싸이클링타운의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운영사 측은 작업 전에 해야 하는
가스 측정이 어제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 보고되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민주노총은 지난해에도 사고가 난 공간에서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방으로 튀어 나간 파편으로
아수라장이 된 시설.

녹아내린 작업화와 옷가지들이
어제의 상황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은
오늘 오후 1시부터 현장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박병연 /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사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일부 환자들이 회복된 뒤에 좀 더 구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강훈 기자:
경찰은 오늘 진행한 합동 정밀 감식 결과
분석에 최대 보름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싸이클링타운의 주관 운영사인
성우건설 측은 이 사고가 직원들이 회사에 보고를 하지 않고 잔업을 하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하에서 작업을 할 경우,
사전에 대기 농도를 측정하지만 어제는
측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사고 당시,
배기 시설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학수 / 성우건설 부사장
(본인들끼리 판단하셔서) 야간작업을 하셨는데 그때는 내부에 보고되지 않은 작업이었기 때문에 측정 같은 걸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유해가스의 배출 문제는 이미 예견됐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전북노동정책연구원의 실태조사에서
유해가스가 정상 배출되지 않고 있어서
조속히 해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는
것입니다.

[강문식 / 전북노동정책연구원 기획실장:
제가 작년에 실태조사를 하러 다닐 때만
해도 안 되고 있었는데, 그리고 배기
설비가 잘 되고 그랬으면 거기에 그렇게 가스가 폭발할 만큼 거기 그렇게 농축되어 있었겠느냐는 의문이 들죠.]

또, 민노총은 지난해 조사에서 악취 민원을
이유로 운영사 측이 환기설비를 가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전신 화상자가 5명이나
발생한 리싸이클링타운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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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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