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유족 "강압 수사" .. 경찰 '정면 반박'
논문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도내 한 국립대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유족들은 경찰의 강압 수사가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 위법성은
없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어제 오후 6시 20분쯤
부안군 변산면의 한 해수욕장에서
논문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던
도내 국립대 A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교수는
재계약 임용을 앞둔 지난 2018년
수치 등을 조작한 논문을 심사에
제출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유족 측은 논문에 수치를 잘못 입력한
실수일 뿐 고의성이 없다고
여러 차례 진술했고,
다른 참고인들을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모두 묵살한 채 지난달 A 교수를
구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교수 유가족/
그 학생 있거든요. 그 학생 대질 조사 좀 시켜달라고 해서 여러 번 얘기를 했고 여기 000 학생도 참고인 조사를 해달라고 했는데 단 한 번을 안 했어요.
이에 대해 경찰은 A 교수가 요구한
참고인 조사를 한차례 실시했다고
반박합니다.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와
A 교수의 SNS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주장합니다.
[ 홍장득 / 전북경찰청 수사과장 :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했던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
그러나 지난달 구속됐던 A 교수는
지난 7일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습니다.
이에 대해서, 경찰은 증거 수집이나
구속이 무리하게 이뤄지지는 않았고
강압적인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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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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