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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만 요란한 농촌 일손 지원

2021.05.07 20:53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요즘 농민들은 그야말로 하루 해가 짧기만
합니다.

그런데 고질적인 인력난에,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마저 부족하다
보니, 곳곳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같은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다양한 인력지원 사업을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농촌의 일손 부족을 덜어주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열매 솎기와 봉지 씌우기 등 과수 농가는
다음 달까지 일에 파묻혀 지내야 할
정도입니다.

봄철 농번기에 인력 수요의 40%가
몰려 있는 탓입니다.

INT 김원태/완주군 이서면
(열매 솎기) 시기가 늦어질수록 영양분을
필요 없는 것들도 같이 먹잖아요
나중에 늦게 따니까 과일들이 작아지고
그런 경우가 생기죠

정부가 먼저 앞세운 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활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도내에도 중개센터 30곳이
설치됐고 지난달 기준 연인원
4천5백여 명이 지원됐습니다.

그러나 인력난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중개센터는 주로 농협이 맡아서 하고
있는데 아예 운영하지 않는 곳이
수두록합니다.

중개센터라는 게 있는지조차
모르는 농민도 적지 않습니다.

INT 김구태/익산시 용안면
농촌인력중개센터라고 혹시 들어보셨어요?) 전혀 못 들어봤어요
(금시초문 이예요?) 예

확실하게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건지
분명치 않아서 애를 먹습니다.

INT 김영도/순창군 쌍치면
그 사람들(인력중개센터) 통해서도
해봤어요. 해봤는데 말만 하지 답을 주지
않잖아요. 확실히 언제 해주겠단 소리도
안 하고 계약합시다 하면 답은 안 해요.

상황을 총괄하는 전라북도도
부족한 점을 인정합니다.

INT 김금년 팀장 /전라북도 농엉정책과
모든 농가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거고요. 인력중개에 대한 농가의 수요는 많은데
센터에서 확보되는 풀 인력들이 많지는
않잖아요.

일자리를 찾는 도시민과 농촌을 연계한다는
파견근로 사업이 올해 처음 도입됐는데
이 역시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농번기 절정인데도 아직 사업을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INT 자치단체 관계자
그 공고가 언제 마감이 돼서
인력이 뽑아질 지 노력은 하겠지만
장담은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요.

정부의 구호는 요란하지만
농민이 체감할 만한 지원은
이뤄지지 않으면서
농촌의 일손 '보릿고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강혁굽니다
JTV 전주방송(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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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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