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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철도망 계획의 딜레마

2021.05.06 20:51
정부의 국가 철도망 계획 용역안에
전북 관련 사업이 대부분 빠졌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전라북도와 정치권이
어떻게든 최종 계획에 반영시키겠다며
뒤늦게 부산한데요.

성격이 비슷한 전주-김천간과 달빛철도,
이 두 개의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곤혹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 승 환 기자의 보돕니다.

송하진 지사는 지난달 28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전주-김천간 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철도망이 남북축, 다시 말해 서울에서
각 지방을 잇는 데만 치우친 한계를 딛고, 동서축을 연결해야 한다는 명분입니다.

[송 하 진 지사 (4월 28일):
국민통합 그리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
균형발전차원에서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반영이 되어야할 사업입니다.]

CG///
전라북도 입장에선
전주-김천간 철도가 신설되면 기존 철길을
타고, 대구와 부산까지 한달음에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주-김천간과 똑같은 논리로
광주에서 대구를 잇는, 이른바 달빛철도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

전라북도는
전주-김천간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달빛철도가
순창·남원·장수를 지나다 보니
도지사나 도의장은 6개 시도·시도의회와 달빛철도도 촉구하는 어정쩡한 입장입니다.

문제는 달빛철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똑같이 영호남 교류와 균형발전을 내세운
전주-김천간 철도는 물건너 간다는 겁니다.

두 사업을 냉정하게 분석하면
사업비가 4조 원인 달빛철도와 달리
전주-김천은 절반인 2조 원이면 된다는 것,
그리고 달빛철도는 이용객이 많다는 게
장점입니다.

[김 윤 덕 국회의원 :
달빛내륙철도보다는 훨씬 더 비용상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주-김천간의 명분이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북도가 양쪽에 발을 담그고는 있지만
사실상 경쟁구도인 묘한 딜레마가 빚어지고
있는 철도 노선.

현재로서는 두 사업 모두 용역안에서 빠져
최종 반영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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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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