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국장...'개방형'으로 원위치
공무원을 승진시켰다가 취소해
물의를 빚었던 남원시가
이번엔 회전문 인사로
또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퇴직한 4급 공무원을 개방형 공모를 통해
다시 원래 자리에 앉히려는 건데,
제도의 취지를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남원시는 지난달, 4급인 자치행정국장을
개방형 직위로 뽑겠다고 공고했습니다.
합격자로는
시청 안팎의 소문처럼,
지난 6월, 정년을 채우고 퇴직한
전 자치행정국장이 선정됐습니다.
한 달여 만에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CG IN) 개방형 직위는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공직 내부나 외부에서 선발하는 제도입니다CG OUT
하지만 자치행정국장이
과연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는
자리인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남습니다.
[하원호 기자 :
보통 감사나 홍보담당관, 보건소장처럼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에
외부 전문가를 유치하기 위해
활용하는 제도인데,
남원시처럼 자치행정국장을
개방형 직위로 선발하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남원시는 지난해에도
경제농정국장 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바꿨는데 외부 인사 대신 당시 5급이었던
공무원을 임용했습니다.
당시에도 승진 연한이
1년 넘게 부족했던 특정인을
4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제도를 악용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진현채/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장 : 시장님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설사 이게 부당한 일이라 할지라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해야지만 내가 성장할 수
있구나라는 사인을 주는 거죠.]
그러나 남원시는
국장 직위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개방형을 도입했고
전직이든 현직 공무원이든 지원 자체를
막을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혁/남원시 인사팀장 : 이런 식의 어떤 변화를 자꾸 주면서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려고 하는 게 또 시장님의 인사 방침이기도 했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도입된
개방형 직위 제도가
특정인을 위한 회전문 인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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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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