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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후보 전원 출마 포기 고민"

2024.03.19 20:30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호남 인사를 배제해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16년 만에
모든 후보를 출마시킨 지역구 선거에도
심각한 악재가 아닐 수 없는데요.

정운천 의원을 비롯한
도내 지역구에 나선 10명의 후보들은
집단 출마 포기까지 거론할 만큼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공약 발표를 위해 도의회를 찾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상당 시간을
비례대표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당규에 따라 호남 후보가
당선권에 우선 추천됐어야 한다면서
당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규를 주도해 만든 정 의원은
호남에서 헌신해온 정치인들을 배제하는 건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화를 포기하는 거라며
초강수로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호남권역 선대위원장 : 전북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자들 모두가 출마 포기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자신이 맡은 호남권역 선대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정 의원의 이같은 반발은
오랫동안 공들여온 호남 정책이 물거품이 될 형편이고, 당장 자신이 나선 전주을 등 지역구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2,30년 이상 도당을 지켜온 인사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남주/전 국민의힘 전주갑 당협위원장 :
호남인들 그리고 특히 전라북도 사람들은 한번 강력하게 요구를 해보는 것이 이번
비례의 어떤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주 전주를 찾아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2일)
제가 법무부장관 때 전북을 위해서 뛰었던
모든 힘을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다시 쏟아 넣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 정운천을, 여기 우리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하지만 명문화한 당규도
손바닥 뒤집듯 저버리는 마당에
국민의힘의, 한동훈 위원장의 약속이
전북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믿음을 줄지
의문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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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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