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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정량 6배 5명에 과다 투여

2021.06.12 20:30
부안의 한 병원에서 접종자들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의 6배나
과다 투여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틀에 걸쳐 30대 남성 5명이
이처럼 많은 양의 백신을 한번에
맞았는데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가운데 1명은 호흡 곤란과 고열로
응급실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부안의 한 병원입니다.

30대 남성 A 씨는
지난 10일 이곳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호흡 곤란과 40도가 넘는
고열로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백신을 접종한
의사가 찾아오더니 백신을
과다 투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0.5ml가 정량인데
이 사실을 잘 모르고 무려 6배인
3ml를 주사했다는 겁니다.

의료 사고가 아니냐는 물음에
해당 의사의 답변은 더 황당했습니다.

<싱크> A 씨 친형
"오히려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백신을 많이 놨으니 항체가 더 많이 생겨서 좋은 거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A 씨는 오늘 새벽 전북대병원으로
옮긴 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같은 병원에서 이처럼 정량의
6배나 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접종자는 A 씨 말고도 4명이 더
있었습니다.

모두 30대 남성입니다.

<싱크> 해당 병원 관계자
A> 목요일(10일), 금요일(11일)에 맞았어요. Q> 몇 분이요? A> 5분.

이들 역시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으로 나눠 이송됐는데
아직까지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이처럼
여러 명에게 정량보다 많은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건당국은
병원 측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소량이 들어가거나 과량이 들어가지 않도록 최선의 관리를 다하는 게 중요하지만 백신의 과량에 의해서는 실제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는 걸로 이미 많은 자료를 통해서 알려져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해당 병원의 백신 접종
위탁 기관 자격을 박탈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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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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