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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직장폐쇄..."불법 파업" vs "노조 탄압"

2021.06.11 20:30
택배노조가 사흘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전주의 한 택배회사 지점이
노조원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갔습니다.

노조가 불법 파업을 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지만, 조합원들은 노조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택배회사의 전주지점입니다.

전체 택배기사 70명 가운데
노조원인 50여 명은 어제, 평소와 달리
오전 9시에 출근해 11시에 배송을 시작하는
단체행동에 돌입했습니다.

그러자 사측은 조합원들의 회사 출입을
금지하고 해당 기간 임금을 주지 않아도
되는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갔습니다.

비노조원 보호 등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합니다.

[로젠택배 전주지점 관계자 (음성변조)
비노조원들 있잖아요. 긴급한 물건 배송해 줘야 하잖아요.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려면... 들어와서 (노조가) 이렇게 막아버리면 작업 자체가 안 되잖아요.]

사측은 또한, 노조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불법 파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4월 출범한 노조는
아직 쟁의권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합원들은 노조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황선곤/택배노조 로젠 전주지회장
지금 사측에서는 계속 노동조합을 분열시키려고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1차 사회적 합의에서 이뤄낸 분류 작업을 (사측이) 해 주면 개선하겠다는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데도...]

특히, 배송 작업 등을 위해 필요한
전산시스템의 노조원 아이디만 삭제됐다며
부당 노동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천규석/택배노조 조합원
(시스템에 들어가야) 배송도 할 수 있고 픽업도 할 수 있고 배송 완료도 (문자로) 날릴 수 있고 그런 자체,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완전히 막아버리는 겁니다.]

사측은 아이디 삭제는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북의 택배 노동자 1천7백여 명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노동자는 150여 명으로
9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택배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정이 다시 만나는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는 오는 15일과 16일에 열립니다.

JTV NEWS 나금동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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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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