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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손목 혈관서 1.5cm 이물질 나와

2021.07.08 20:30
20대 여성의 손목 혈관에서
1.5cm 크기의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수액 바늘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여성은 의료사고를 주장하는 반면,
병원 측은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2살 A 씨의 손목 혈관에서 나온
1.5cm가량의 이물질입니다.

이물질은 주사바늘의 일부인
실리콘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수술을 통해 빼냈는데,
A 씨는 수술 이전까지
엄청난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A 씨/22살 대학생(음성변조): 손목이 너무 아파서 형태가 만져지고, 부위를 잡게 되면 쿡쿡 찌르듯이 아팠어요.]

여성은 이 실리콘관이
언제 혈관에 남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지난 2018년
전북의 한 대형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맞고 난 뒤
실리콘관이 손목 혈관에 남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의 치료기록을 모두 살펴봤더니
실리콘관이 발견된 부위에
정맥주사를 맞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A 씨/22살(음성변조): 2018년도에 (해당 병원에서) 이 부위에 주사를 한 번 맞았는데 그때가 다른 주사와 다르게 많이 아팠어요. 다른 병원에서 입원을 길게 했지만, 그때마다 찍어둔 사진이 있어요. 이쪽 부위가 아니라서...]

병원 측은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의료 사고를 부인하고 있씁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A 씨가) 오랫동안 여러 병원에서 치료한 경력이 있는 만큼... 어느 병원인지를 특정할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병원 측은 그러나
오랫동안 병원을 이용한 A 씨에게
도의적인 차원에서
이물질 제거 수술비와
진단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수술로 남은 흉터를 제거하는 것도
병원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을 신청하기로 해
양측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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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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