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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주춤한 사이 폭염 본격화

2021.07.12 20:30
늦게 시작한 장마가 주춤한 사이,
찜통 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젯밤 전주 등에서 첫 열대야가 나타났고,
오늘은 대부분 시군이,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도내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오후 2시쯤.

장미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안은
그야말로 찜통과 같습니다.

농민의 이마에서는
땀이 쉴 새 없이 흐르고,
작업복 상, 하의는 모두 젖었습니다.

[이용진/완주군 이서면: 너무 더워서 하루에 두 번씩 옷을 갈아입을 정도고요, 오늘은 더 더운 것 같아서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이정민 기자: 이곳 비닐하우스 안 온도계 수은주는 37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이곳에 5분 동안 서 있기만 했는데도, 보시다시피 땀이 비오듯이 흐르고 있습니다.]

마을 경로당에는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모였습니다.

[정정애/전주 성덕마을: 집이 더워서 경로당에 에어컨 있으니 시원하고 그래서요...(오후)1시부터 4시까지 (있다가) 그리고 문 잠그고 집에가요 날마다...]

도심 거리에서는 양산으로 강한 햇빛을
막아보고, 휴대용 선풍기를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얼음이 든 시원한 음료로 더위를
식혀보기도 합니다.

[양성민/태평동, 강수민/덕진동: 너무 더워서 걸어다기 힘들고 어디 들어가서 시원한 거라도 한 잔 하면서 안에만 있고 싶은 날씨인 것 같아요.]

오늘 대부분 시군의 낮 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익산이 34.1도까지 올랐고
무주 34도, 전주 33.7도를 기록했습니다.

또 전주와 익산을 비롯한 6개 시군에
폭염경보,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젯밤에 이어 오늘 밤에도 전주 등
일부 시군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며
밤낮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따뜻한 성질을 가진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벳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북소방본부는
온열 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노약자 등 야외 활동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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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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