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폭행 당했다는데...사건처리 안 한 경찰
크게 다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친 2명은
1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를 사건으로 처리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은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50대 남성 A 씨는 지난 10일 밤
얼굴을 50바늘이나 꿰맸습니다.
술집에서 지인인 40대 남성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이 40대 남성이 자신을 술병으로 때려
크게 다쳤다고 말합니다.
다친 사람은 또 있습니다.
이들과 술자리를 하던
또 다른 50대 남성입니다.
취재진이 CCTV를 살펴보니,
이 남성이
가해자인 4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 50대 남성은 뇌출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는데,
뇌출혈과 폭행에 연관이 있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 사건 현장입니다.
가해 남성은 술집 밖에서 또 다른
지인과도 말다툼을 벌이다 이곳에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이 뇌출혈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과
가해자 40대 남성을
구급차에 함께 타도록 조치한 뒤
현장을 떠난 겁니다.
더 이해하기 힘든 건,
경찰이 폭행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지구대 차원에서
사건을 바로 종결처리했다는 점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일부 다친 부분에 대해서는 계단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넘어졌다고 얘기를 해서 아 그러냐 해서...]
얼굴을 50바늘이나 꿰맨 50대 남성은
사건으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의 조치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발합니다.
[얼굴 50바늘 꿰맨 50대 남성(음성변조):
경찰들이 자세히 한 사람은 (가해자) 수사를 하고 한 사람은 병원으로 가서
(피해자 수사를) 계속해야 되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한쪽 (말만 듣는 것 같아요.)]
뇌출혈로 입원 치료를 받는
또 다른 남성의 가족은
경찰 대응에 화가 난다고 말합니다.
[뇌출혈 입원 남성 가족(음성변조):
지금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가지고
이 사건을 어떻게 빨리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하고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를 해야하는 데 왜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지
너무 화가나요.]
입원 중인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취재팀은
가해자인 40대 남성의 반론권을 듣기 위해
경찰에 남성의 연락처를 물었지만
개인정보를 이유로 듣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측 역시
가해자의 연락처 제공을 꺼렸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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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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