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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열병 번져...쌀 수확량 감소 걱정

2021.09.27 20:30
벼 재배 농민들이 수확을 앞두고
수확량이 크게 줄지 않을까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

늦은 장마 탓에 벼 이삭이 말라 죽는
이른바 목도열병이 널리 번졌기
때문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벼 수확을 앞둔 익산시 오산면 들녘입니다.

노랗게 익어가야 할 이삭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낟알은 온데간데없고 빈 껍질뿐입니다.

벼를 말라 죽게 만드는
이른바 목도열병에 걸린 겁니다.

농민은 수확량 급감을 걱정합니다.

[이광열 익산시 오산면 :
확실히 추수를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상당히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 같은 30에서 40%, 심한 논 같은 경우는 50%까지(수확이 줄 것으로)]

목도열병은 농민들이 선호하는 품종인
신동진 벼가 주로 걸리고 있습니다.

신동진 벼는 전북 논 면적의 64%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도열병이 퍼진 건
벼 이삭이 나오는 지난 한 달간 22차례나
비가 왔기 때문입니다.

방제 작업을 해도
잦은 비에 효과가 없었던 겁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 :
이삭도열병 약을 쳐도 또 그다음 날
비가 와서 씻겨 내려가고 방제하려 해도
비가 계속 오다 보니까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었어요.]

농민들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했어도
큰 도움이 안 될 거라고 걱정합니다.

유동기//벼 재배농민(익산시 오산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산정하는 금액과
우리가 피해 입은 부분하고 차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서
생활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병해가 확산하면서
한 해 결실을 앞둔 벼 재배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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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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