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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화 비자 '0명'... 데려오고 싶어도

2025.03.11 20:30
정부는 지역의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지난 2022년부터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치와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건데요.

도시와는 달리, 농촌 지역에서는
일자리 부족 등의 이유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지난 2012년 취업 비자로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스리랑카 국적의 안자나 씨.

김제에 있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8년 동안 근무한 끝에
영주권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영주권 전 단계 비자인
지역 특화형 비자를 취득했기 때문입니다.

[ 안자나 (스리랑카) :
한국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어서 빨리
영주권 따고 싶잖아요. 영주권 딸 수 있는 방법은 F-2-R 비자 (지역 특화형 비자)로 변경해서 그 다음에 F5 (영주권) 비자로
바꾸려고 ]

지역 특화형 우수인재 비자는
인구 감소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거주 기간과 학력, 소득 수준 등의
조건을 갖춘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치단체가 요청하면 법무부가
발급을 허가해 주는 제도입니다.

C.G> 도내 10개 인구감소지역이 대상으로
김제시는 지난 3년 동안 이 비자를 통해 298명의 외국인을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진안과 장수는 각각 1명에 그쳤고, 무주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채용하겠다는 인원도 워낙
적은 데다 대도시 선호 현상까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 무주군 관계자 (음성 변조):
외국인 근로자분들도 뭐 무주나 장수나
이런 쪽보다는 도시를 원하시는 경향이
있으시고... ]

지역 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가
가장 시급한 농촌 지역에서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제도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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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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