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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 없다고 유인...때리고 돈 뺏은 10대들

2021.11.03 20:30
20대 남성을 때리고 돈을 빼앗은
10대 중·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새벽에 공원 여자 화장실에 있는데 
휴지가 없다는 글을 채팅 앱에 올려
남성을 유인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새벽 시간,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앞 도로.

20대 남성이 뛰어가고
남자 고교생 3명이 뒤쫓습니다.

100여 미터 떨어진 공원에서부터
이들을 피해 달아나던 길인 20대 남성.

결국 붙들려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앞서 여중생 1명과 남고생 7명은
채팅 앱에 글을 올렸습니다.

공원 여자 화장실에 있는데 휴지가 없다며
가져다주면 사례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글을 본 피해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서자,
남성을 약 1시간 동안 때렸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눈, 코 있는 데가 멍이 시퍼렇게 들고
코뼈 있는 데는 (멍이) 심각할 정도로
당장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해 보였어요.]

[이정민 기자:
피의자들은 남성을 이 렌터카에 태워
2시간가량을 강제로 끌고 다녔습니다.]

운전면허도 없는 이들은
전주에서 60km 떨어진 군산을 오가며
남성에게서 20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또한,
남성 명의로 대출을 받아 가로채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피해자 휴대전화로 신용정보 조회하고
대출을 계속 받으려고 시도하고...]

경찰은 10대 남녀 중고생 8명을
강도상해와 감금 등 혐의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 범행 여부와 함께
렌터카를 빌린 경위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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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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