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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업체에 설계 맡겨"

2021.12.20 20:30
한국수력원자력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에 설계용역을 맡겼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를 청구했던 환경단체 등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모두 4조 6천억 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조성 사업.

최근 감사원이 사업 추진 단계에서
불법 계약 등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CG]
지난 2018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은
현대글로벌과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했습니다.

이 협약에 따라 두 달 뒤,
현대글로벌과 '새만금 솔라파워'라는
특수 목적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설계 면허도 없는
현대글로벌에게 사업 설계 용역을 주는
부당한 약정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결과 새만금 솔라파워는
관련 법상 거쳐야 할 집행계약 공고와
평가 과정도 없이 현대글로벌과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

이후 현대글로벌이 설계 용역 전체를
다른 설계업체에 하도급을 줘
33억 원의 이익을 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설계 용역을 부당하게 발주한
새만금 솔라파워를 경찰에 고발하고
관련 용역을 해지하도록 했습니다.

또 업무를 잘못 처리한
한수원 직원 3명에 대해서도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감사는 환경단체의
공익감사청구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환경단체는 그동안 제기한 문제가
일부 사실로 드러난 만큼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병/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한수원과 현대글로벌, 
그리고 현대글로벌과 특정 업체들의 유착 결과나 의혹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의혹들을 걷어내고
공정하게 새롭게 해야 되고요.]

또 아직 감사 청구 내용 가운데
일부만 드러난 상태라며,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새만금개발청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촉구했습니다.

한수원은 이번 감사 결과를 수용한다며,
향후 업무 처리를 할 때에는
위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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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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