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도 집단 사직...내일부터 근무 중단
내일부터 전원 근무를 중단합니다.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전국적으로 사표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전공의들도 동참한 건데요.
전북대병원은
비상 진료계획을 마련했지만
진료 차질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북대학교병원 본관 건물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해,
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전북대병원 전공의 189명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유선 기자:
내일부터 전북대학교병원 전공의
전원이 근무를 중단합니다.
전북대학교병원 전체 의사의
43%에 달합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큰 수술을 앞둔 이 남성은
진료 예약시간 보다 무려 2시간이나 일찍
병원을 찾았습니다.
[차진호 / 대전광역시 유성구:
수술 날짜도 지금 아직 안 잡힌 상태에서
지금 병원에서 이런 일이 발생이 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합니다.]
전북대병원은 전공의 공백에 대응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합니다.
[이식 / 전북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전문의 위주의 진료 체제로 이제
바꿔야 되고 결국은 이제 업무 축소가
또 필요하고 그래서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 위주로 비상진료를 할
계획에 있습니다.]
전북대병원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원광대병원 전공의들이 먼저 사직서를 내고
한 달 후부터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상태.
예수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원광대 의대 학생들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160명이 단체 휴학계를 냈다가 교수들의 설득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원광대학교 관계자(음성변조):
교수님들께서 상담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 사이에 160명이 다 철회를 다시 한 거죠.]
정부는 전국의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내리고
불법 집단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환자를 볼모 삼은 의사들에 사직 행렬에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과 시민사회단체, 보건의료노조도
엄정한 수사와 고발, 촛불행동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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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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