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에 의사까지 가담...37억 가로채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번 사건에는
누구보다 보험을 잘 아는 보험설계사에
여러 명의 의사들까지 가담했고
허위 진단서가 동원됐습니다.
일가족 4명이 허위 청구로
5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긴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내과 원장 B씨는 4년 전부터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보험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B원장이 평소 알고 지낸
보험 설계사 A씨가 피보험자를 보내면
심혈관질환 환자인 것처럼 진단서를 꾸민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것은 보험 설계사 A씨.
(CG) A 씨는
자신에게 상담을 하러온 고객들에게
많은 보상을 받게 해주겠다며 심뇌혈관
보험 등 고액 상품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일부 보험 가입자는 많게는 21개의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B원장의 병원처럼
미리 말을 맞춰놓은 병원에서 협심증 등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이 나오면 이를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지난 2020년부터 이같은 방식으로
한 사람이 최대 3억 5천만 원까지 보험금을 타 냈고, 일가족 4명이 모두 허위 청구로
5억 7천만 원을 받아내기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보험설계사 4명과 함께 의사도 8명이나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사건을 주도한 보험설계사 A씨와
적극적으로 가담한 의사 B씨,브로커 2명 등 4명을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허위로 보험금을 타낸 46명을 같은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박호전 /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 (심혈관 질환은) 질병 특성상 증명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가지고
브로커들은 피보험자들을 보험에 집중
가입시켜서 허위 진단서를 첨부해서
보험사기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특정 설계사의 고객들에게
보험금이 과도하게 지급되자 이를 의심한 보험사에 의해 덜미를 잡혔습니다.
[보험사 관계자:
특정 모집인이 모집한 건에 대해서,
이제 진단비가 특정 병원에
이제 특이적으로 좀 몰려 있던 게
좀 의심스러웠고요.]
다만 구속된 B원장의 병원은 단순히 검사만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근데 검사를 했다고 문제 삼는 건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그러니까 그러니까
진단을 해서 검사를 한 거잖아요.]
[강훈 기자: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번에 보험사기로 검거된 40여 명의
일당 외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했을 인물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JTV 전주방송)
퍼가기
강훈 기자
(hunk@jtv.co.kr)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