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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235명'...대부분 사회초년생

2024.10.30 20:30
100억 원이 넘는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 1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230여 명의 입주민들을 상대로
170억 원이 넘는 전세보증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들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의 한 다가구주택.

입구에는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한 세입자는
이사 갈 집까지 계약해 놓았었지만,
전세 만기가 1년이 지나도록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결국, 2천만 원이 넘는
계약금을 날렸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음성변조):
믿었으면 안 됐는데 제가 이제 다른 집에 이사를 갈 계획이 진짜 있어가지고 계약을 했어요. 계약한다고 말까지 했어요. 이제
그 계약금이 2,600만 원이었단 말이에요.]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전주에서
임대차 보증금과 대출금만으로
빌라 19채를 사들였습니다.

A 씨는 8명의 명의를 빌려 빌라를 매입했고
피해자들에게 5천만 원에서 1억 1천만 원의보증금을 받고 전세를 내줬습니다.

이 과정에 공인중개사 8명도 가담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음성변조):
여기는 담보 잡힌 것도 근저당도 없고
안전한 건물이라고 이런 식으로 부동산이랑 같이 얘기를 해가지고 그리고 인테리어를 새로 해서 들어간 거거든요.]

A 씨는 세입자들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찜질방, 오락실 등을
운영했지만 수익 악화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호전 / 전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장:
변제할 능력이 없는데 막연한 그런
기대감으로 하다 보면 그것이 이제
사기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는 부분이고요.

[강훈 기자: 전세 사기 피해자는
모두 235명으로 이 가운데 221명이
사회 초년생 등 39세 미만의 청년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19명을 사기와 부동산실명법,
공인중개사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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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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