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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 녹조에 쓰레기까지... 수질 악화 우려

2024.10.01 20:30
지난달 용담호의 조류 경보가 해제됐지만
아직도 녹조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달 21일 내린 비로
대량의 쓰레기까지 유입되면서
용담호가 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용담호가 온통
푸른색의 녹조로 뒤덮여있습니다.

호수 위에는
페트병과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이 떠다닙니다.

[ 김학준 / 기자 :
어느덧 10월에 접어들었지만,
용담호는 여전히 쓰레기와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주민들은 상황이 심각한데도
한국수자원공사가 쓰레기 처리에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주민 (음성 변조) :
방치하고 있는 거죠. 바로 수거를 해야
오염물질이 안 생기잖아요. 근데 비 온 지 일주일, 10일이 다 돼가도 지금 안 하고
있는데 ]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는
배가 들어갈 수 없어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려면 앞으로
한 달 넘게 기다려야 된다고 설명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음성 변조) :
그쪽은 수위가 좀 낮아서 배가 들어가기가 어려워요. 저희가 수거할 때 배로 들어가서 그물로 끌고 나오거든요. ]

용담호는 전북과 충남 일부 지역을 포함해
130만 명의 식수원으로 사용됩니다.

주민들은 악취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지만
무엇보다 식수가 오염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 주민 (음성 변조) :
저 물에서 썩으면 이제 물도 오염되고 육안으로 봤을 때 보기도 싫고 그렇잖아. ]

지난달 12일 용담호에 내려졌던 조류 경보는 43일 만에 해제됐습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녹조 상황을 계속 살피고 있다며,
현재 수질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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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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