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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논란 인조잔디... 20개 학교 설치

2022.12.01 20:30
전주의 한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지만 아무런
통제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처럼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전북교육청은 20개 학교에
인조잔디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혀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뛰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유해성 평가 결과,
이 인조잔디의 충진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4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교체는커녕,
출입 통제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작년에 이렇게 나오면 작년 예산은 재작년에 다 세워졌잖아요. 그래서 그다음 해 안에까지 보통 이렇게 (교체) 하는 것 같더라고요.]

또, 도내 45곳의 인조잔디 운동장의 경우,
교육부가 설정한 내구연한인 7년을 넘어,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교육청은
내년에 20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전북지역 환경, 교육단체들은
인조잔디 성분 검사를 강화하고,
제한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고종호/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
인조잔디 운동장의 어린이 청소년 유해성에 대한 충분한 평가와 검증 후 학교 운동장 조성 계획에 반영하라!]

이에 대해서 전북교육청은
모든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
2년마다 유해성 검사를 해왔고,
상태가 심각한 곳은 교체해 왔다고
해명합니다.

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친
학교에 대해서만 인조잔디를 설치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서기/전북교육청 인성건강과장:
(사업 요구를 하면) 학교 구성원들,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동의 여부를 조사하고요. 과반 이상이 동의했을 경우에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논란은 여전하고
사후 관리에도 많은 허점이 드러난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철저한 관리 대책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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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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