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쌀값 하락... 논 갈아엎어
10개월째 떨어지며 80kg에 17만 원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민들이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며
논을 갈아엎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논으로 트랙터 세 대가 돌진합니다.
트랙터가 지나간 자리에는
쓰러진 벼와 진흙이 뒤엉킵니다.
[최유선 기자:
수확을 앞둔 벼들이 힘없이 뭉개졌습니다.
논의 주인은 올해 수확될 약 1,600kg의
쌀을 모두 포기했습니다.]
트랙터를 운전해 논을 갈아엎은
농민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조용진 / 농민:
소중한 농작물, 자식 같은 농작물을
엎는 심정이 정말 가슴 아프고.
쌀값 보장은 해주지 않고
다른 농산물도 하락하는 현상을 보고...]
(CG) 지난해 10월, 21만 원에 육박했던
쌀 80kg의 산지 가격은 햅쌀 수확이
끝나면서 떨어지기 시작해 10개월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CG)
(트랜스)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17만 7,740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 7천 원이나 낮습니다. (트랜스)
[김영재 / 익산시농민회장: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불러온, 그리고
쌀이 남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들어오는
40만 8천700톤의 수입쌀 때문에 지금
재고량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이대로라면 쌀값이
15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지난 2022년 9월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생산된 쌀 40만 톤과
2023년산 5만 톤을 매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농민들은 추가로 2023년산 재고미
20만 톤의 시장 격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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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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