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에서 첫 벼 재배 성공
벼를 재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가 직접 개발한 벼 품종과 기술로
사막에서 벼를 재배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노랗게 익은 벼 이삭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삭마다 통통한 알곡이 빼곡하게
달려 있습니다.
1년 내내 거센 모래바람이 부는
아랍에미리트 사막 지대에
우리나라 기술진이 논을 만든 겁니다.
40센티미터 깊이로 모래를 파낸 뒤
2중으로 부직포를 깔아 물이 새는걸 막고, 바닷물을 정수한 물을 공급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품종
아세미를 심었는데,
사막처럼 고온 건조한 기후에도
잘 견디는게 특징입니다.
44:27-
황운하/국립식량과학원 작물재배생리과
"사막같은 기후는 햇볕이 국내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생육만 제대로 시킨다고 하면 수량은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생산량이 국내보다 1.5배 정도 많은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시험재배지의 생육환경은 인터넷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 재배는 쌀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아랍에미리트가
2년전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에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문제는 아랍에미리트의 물값이 너무 비싸
아직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ha당 580만 원 어치의 쌀을 생산했는데
여기에 들어간 물값은 2천만 원.
농촌진흥청은 2차 시험재배에서는
물 사용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54:25-
김경규/농촌진흥청장
"우선은 고랑 재배기술을 적용하면, 저희 전문가들 얘기는 현재 물 사용량보다 무려 70%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식량난 해결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 스무 개 나라에도 새로 개발한
벼 품종을 보급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벼 재배기술을 가진
우리나라가 농업 한류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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