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5월 항쟁 제대로 규명해야(최종)
전북의 5.18을 되돌아 보는 기획 보도.
마지막으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남은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광주에 국한하지 않고 전북 등
전국적인 5.18 항쟁을 제대로 규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2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9차례 조사가 있었지만
5.18 전 과정을 총제적으로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랜스 수퍼 IN]
조사위는 우선 지난 2017부터
광주 5.18기념재단과 광주광역시를 통해
접수된 2백10건의 제보를 바탕으로
최초 발포와 집단 발포 책임자 규정,
사망 사건 등의 진실 규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양영두/5.18 민주유공자]
민주화의 봄이라고 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군부에서 군부 세력이 그것을 짓밟았죠. 그것은 민주주의를 짓밟은 것이죠. (진상 규명은) 그것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그렇게 규정할 수 있습니다.
조사위는 전국에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조사할 내용이 많고,
기한도 내년 12월까지로 짧아
광주를 뺀 전북 등 나머지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칫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광주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될 소지가 있습니다.
[박진언/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대회협력단 팀장]
조사위는 향후 전원위원회를 거쳐서 (조사 계획 등을) 중간 조사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과 언론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5.18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위에 나선
전주 신흥고.
5.18 민주유공자만 백30여 명인 전북은
5월 항쟁의 역사적 흐름 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5.18 항쟁을 체계화해
역사에 남기기 위한 단체나
자치단체의 지원은 없습니다.
[김완술/5.18 구속부상자회 전북지부장]
5.18 민주화 항쟁은 광주에 한정됐던 그런 항쟁이 아니고 전국적인 내용이었다고 하는 것이 지금 밝혀지고 있고 실제 밝혀야 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기념사업이라든가 기념 재단이라든가 이러한 것들을 만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40년 전 5월,
민주화를 외치면서 신군부에 맞선
전북 도민의 항쟁을 제대로 조명하고
정립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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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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