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만의 등교...체온 재고 마스크 쓰고 수업_수퍼 대체
60명 이하 초중학교의 교실 문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새학년이 시작된 지 80일 만 인데요
학교 풍경은 확 바뀌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80일 만에
학교를 찾은 학생들.
처음 마주하는 건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입니다.
한 줄로 거리를 두면서
한 명씩 체온측정을 받습니다.
혹시 몰라 재측정을 받고
교실로 들어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은 등교 자체가 즐겁습니다.
박수인/김제 봉남초 6학년
집에서 계속 온라인 수업하다가 학교에서 공부하려고 하니까 자유로워서 좋아요. 선생님 만나니까 좋고, 친구들이랑 놀 수 있어서 좋아요.
교사 역시 학생들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이혜정/김제 봉남초 교사
선생님은 여러분 만나니까 정말 반가운데 여러분은 어때요. 여러분도 반갑죠.
교실 풍경은 이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책상은 간격을 최대한 넓혀 학생들은
짝꿍없이 혼자 앉습니다.
책상에는 향균필름까지 붙였습니다.
수업 중에도 교사와 학생은
마스크를 벗지 못합니다.
이윤정/김제 봉남초 교사
솔직히 마스크 쓰고 생활하는거 힘들거 같아요. 저희는 성인이니까 괜찮은데 아이들이 활동량이 되게 많잖아요. 하루종일 쓰고 있는게 힘들거 같아서 그게 걱정이에요.
쉬는 시간에도 화장실을 갈때도
마스크는 기본, 친구들과의 접촉은
가급적 줄여야 합니다.
송재민/김제 봉남초 6학년
예전에는 친구들하고 부대끼고 놀았는데 지금은 친구들하고 그렇게 놀 수 없으니까 조금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학교 온 것만으로도 좋아요.
거리 두기는 급식시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년별로 시간을 두고 배식하는 가 하면
식판에 모든 음식을 미리 담아 줍니다.
급식 테이블마다 가림막이 설치됐고,
밥 먹는 동안 대화도 금물입니다.
김진/김제 봉남초 교장
지정좌석에 가서 식사를 하기 직전에 마스크를 벗고 식사합니다. 물을 먹는다든가 할 때는 손을 들어서 컵에다 직접 영양사 선생님이나 조리원 선생님들이 급수를 해주고요.
순차적 등교 첫 날,
고등학교 113곳의 3학년 만 8천여 명,
60명 이하 초중학교 249곳의 유초중생
8천여 명이 학교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고3 학생 가운데 47명이 등교했다가 발열 등의 이유로 집으로 되돌아갔고
90명은 자가검진에서 이상을 느껴,
24명은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0명 이하 초중학교 280곳 가운데
31곳은 등교를 오는 27일로
한 주 늦췄습니다.
JTV 뉴스 나금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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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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