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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살리는 청년 사업가(5)

2020.01.28 01:00
지역의 청년 유출 문제와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오래된 구도심에 둥지를 틀고, 사회적기업을 이끌고 있는 한 청년 대표의 사례를 통해 남은 과제들을 살펴봤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전주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남노송동. 사람들이 떠나자 주민들의 사랑방이었던 동네 목욕탕도 문을 닫았습니다. 청년 사업가 김지훈 대표는 버려진 이 건물을 카페와 문화기획 사무실, 전시장으로 꾸몄습니다. 도시재생 자금을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정부 지원사업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43:20- 김지훈/'문화통신사' 대표 "할머니들과 함께 어린시절을 여기서 보냈던 분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이 되고, 이 공간에 예술가들이 그런 기억들을 가지고 놀이 형태로 할 수 있는 문화공간..." 욕탕과 찜질방 등 목욕탕 내부를 손대지 않고 놔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를 묶어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주민들도 동네가 환해졌다며 반깁니다. 00:22-00:24/00:42-00:49 송희진/전주시 남노송동 "우선 동네가 좀 젊어졌어요. 손님도 좀 많고, 사람들이 좀 북적북적 왔으면... 동민으로서 바라는 것은 그거죠." 김 대표는 이 곳에서 청년들과 함께 문화기획과 도시재생사업 등을 대행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6명 가운데 5명은 청년 일자리사업을 통해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대전에서 나고 자란 이현일 씨도 전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46:29- 이현일/'문화통신사' 동영상 제작담당 "그냥 일만 하는게 아니라 인간적인 관계도 쌓이는 것 같고, 그런 면에서 좀 더 끌리는 면이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김 대표의 도전이 성공했다고 보긴 아직 이릅니다. 갚아야 할 빚도 많고, 1, 2년 뒤 인건비 지원이 끝나면 더 많은 매출을 올려야 청년들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만여 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등지는 현실, 김씨와 같은 청년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든든하고 촘촘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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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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