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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 안 오는데 식사비는 그대로

2020.09.09 20:27
코로나 시대 누구 못지 않게 막막한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예비 신랑신부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결혼식 참석자도 50명 이내로 제한됐는데요

하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당초 계약한
3,4백명분의 식사비를 요구하는 예식장들이 있어, 예비부부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음 달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

코로나 재확산으로 하객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계속 유지되면
결혼식은 50명 미만으로 치러야 합니다.

예비 신랑 (음성변조)
친척한테도 계속 전화가 와요. 상황보고 내려가야 겠다. 친척도 안 오는데 다른 지인분들도 오기도, 오라고 하기도 미안하고...

결국 예비부부는 예식장 측에
식사비 계약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1인당 4만 원에 최소 3백 명의 식사비,
천 2백만 원을 지불하기로 계약했는데
조금이라도 줄여달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답례품 지급 등은 가능해도
식사비를 줄여주는 건 불가능하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예비 신부 (음성변조)
(식사 대신) 답례품으로 다 가져가면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보증인원만큼 답례품을 다 받아 가도 그걸 사실 사용할 데도 없거든요.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이런 분쟁을 줄여보고자 공정위가
예식업 중앙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중앙회는 회원사에 권고에 나섰다지만
효과는 없어 보입니다.

김보금/전주 소비자정보센터소장
공정위에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권고안은 있지만 고시안은 아닙니다. 그래서 하루 라도 빨리 정확하게 지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 고시안을 발표하셨으면 좋겠다...

그나마 전주시와 예식장 7곳이
식사비 보증 인원 50% 축소 등 협약을
맺었을 뿐입니다.

익산시 관계자 (음성변조)
아직 협약은 (사태가) 조금 더 확대되면 해야될 지... 익산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계속 연장도 해주고 계시거든요. 각 예식장에서...

(CG IN)
올들어 전주소비자정보센터에 들어온
예식 관련 상담 건수는 58건.

지난해 전체 건수보다 2배 이상 많고,
특히 코로나가 재확산한 지난달부터
폭증했습니다.

위약금 문제가 34퍼센트로 가장 많고,
식사 보증인원이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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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뉴스 나금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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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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