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뉴스 플러스> 전주 시내버스 전면개편...이번엔 성공할까?

2020.06.29 21:27
뉴스 플러습니다.

전주시가 내년 2월 시행을 목표로
60여년 만에
시내버스 전면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16년 전인 지난 2004년에도
지간선제를 뼈대로 한
노선 개편을 추진했다가
완주군의 반대로 철회했습니다.

전주시는 내년엔 반드시
버스노선을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전주와 완주의 시내버스 노선은 123개.

하루 운행하는 버스는 400여 댑니다.

적않은 규모인데 승객들의 불만이 큽니다.

김옥자 / 시내버스 승객
"차가 금방 있는 것도 아니고, 저 차는 30분에 한 대 있어요. 그런데 저렇게 가버리면 뒷차 타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돼요."

박정자 / 시내버스 승객
"송광사 위에 거기도 산속이잖아요. 차가 별로 안가고. 금산사 있는데도 중간에 한 번 섰으면 하는데, 그런 불편도 있고..."

혁신도시와 에코시티가 건설되는 등
도시는 계속 급변하고 있는데,
버스노선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여전히 구도심 중심으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문지현 / 전북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전주시의 시내버스 수송 분담률은 18% 밖에 안돼요. 하지만 전주시가 2019년도에 시내버스 보조금이 450억 원이 투자가 됐거든요. 그 돈에 비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현저하게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죠."

전주시가 이같은 문제점을 고치겠다며
지난해말 지간선제와 마을버스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안을 마련했습니다.

(CG 시작)
서울의 지하철 같은 역할을 하는
간선버스 노선 13개와
기존 시가지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지선버스 노선 13개,
그리고 외곽지역만을 도는
마을버스 노선 14개를 만들고,

노선이 겹치는 승강장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입니다.
(CG 끝)

현재 한국교통연구원과
행정안전부 빅데이터분석활용과에서
이 개편안을 수정.보완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 시행이 목푭니다.

엄성복 / 전주시 버스정책추진단장
"간선축으로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13개 축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내권에 있는 분들도 기존의 시내버스 이용하는 것에 비해 훨씬 더 편리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선을 개편하려면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먼저, 전주와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는
완주의 반발입니다.

지금은 전주의 시내버스가
완주의 여러 마을앞까지 운행하지만,
지간선제로 바뀌면
읍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합니다.

환승에 대한 불편과 불만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금순 / 완주군 봉동읍
"(전에는) 버스를 한 번 타면 (전주의 병원까지) 쭉 갔는데, (지금은 노선이) 변경돼서 두 번을 타야 하니까 거기를 못 가요. 그렇게 불편해요."

시범적으로 운행하려했던
마을버스 도입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올해 상반기에 현대자동차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구입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빠르면 하반기에나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완주군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고
마을버스 도입마저 늦어지면서
내년 2월로 예정된 시내버스 전면개편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뉴스 플러스, 송창용 입니다.
퍼가기
송창용 기자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