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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지분 포기"...체불임금 해법은 없어

2020.06.29 21:27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가족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회사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에
인수작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250억 원에 이르는 체불임금은
어떻게 해결할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가족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김유상/이스타항공 전무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하여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의원의 아들과 딸은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이스타항공 지분 39.6%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모두 회사에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이스타항공 가치를
410억 원으로 추산하면
주식 39.6%인 164억 원 가량을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지분을 포기하는 대신
지난 3월 회사 인수를 약속한 제주항공에게 빠른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싱크> 최종구/이스타항공 대표
"제주항공과의 M&A 진행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을 받을 자격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제주항공도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CG)
이스타항공은 지분 포기로
매각대금 164억 원이 생기면
이를 체불임금에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알려진 체불임금만 250억 원인데
나머지 86억 원을
어떻게 조달할지 밝히지 않아,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CG)

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통해
노조와 협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협상은 체불임금 250억 원 가운데
회사가 110억 원만 부담하면,
노조가 나머지 140억 원을
포기해달라는 내용이어서
역시 노조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창업주 지분
164억 원 가량을 포기하기로 했지만,
가장 중요한 체불임금 해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의 반발은 갈수록 커지고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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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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