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권협의회 국외연수...몰래 '수의계약'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의 이른바 '황제연수' 문제를 집중보도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동부권 시장군수협의회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추석연휴가 끝나고 도내 동부권의 6개 시군 단체장들이 국외연수를 떠나는데요 연수대행사를 공고도 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선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권대성 기잡니다. 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의 단체장으로 구성된 동부권 시장군수 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직원 등 18명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로 국외연수를 떠날 계획입니다. 동부권 관광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한다는 취지입니다. 협의회 회장기관인 장수군은 이 연수를 주관할 대행사를 아무 공고도 내지 않고 전주의 한 업체로 결정해버렸습니다. 9천여 만 원이 들어가는 국외연수 대행사를 수의계약으로 정한 것입니다. INT: 장수군 관계자 (20번, 21:03:00-15) "여행사한테 개별 시군에서 납부를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여행사 선정 관계는 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보니까 (수의계약으로 정했죠)" 반면, 전주시의회는 5,700만 원이 들어가는 국외연수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공고를 두 차례나 냈습니다. 1차 공고에서 업체가 1곳만 참여하자 재공고까지 내면서 업체를 결정했습니다. INT: 임미경, 전주시의회 의정계장 (19번, 21:02:35-44) "저희가 공고를 진행했는데요 한 개 업체만 접수를 해서 재공고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읍시의회도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국외연수 업체를 선정하는 등, 동부권 협의회와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INT: 박우성,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12:36:14-28) "당연히 공개입찰을 해야 되는데 이것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은 세금을 내는 주민들 입장에서 전혀 납득할 수 없고 이 부분은 당장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부권협의회는 2015년에 발족했지만 아직까지 총선이나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사업 한 건, 발굴하지 못했습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는 보고서까지 대행사에게 떠넘겨 '황제연수'라는 비판을 받았고, 동부권 시장군수 협의회는 대행사를 몰래 수의계약으로 선정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권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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