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시설물 고철덩어리로...무주 태권브이는?
자치단체들이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예산을 투입한 시설물이 고철 덩어리로 전락한 사례가 있습니다. 무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태권브이 전망대에 대해서 많은 우려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보도에 오정현기잡니다. 2006년 충북 충주시가 탄금호에 설치한 음악분수대입니다. 보수비용까지 포함해 27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가동 3년 만에, 세계 조정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체됐습니다. 7년째 방치되다 재가동 방안을 찾지못해 결국 재활용업체에게 매각됐습니다. 고철값인 3,600만 원을 받았을뿐입니다. INT: 충북 충주시 관계자 "관련 업체에 문의한 결과 17,18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하니까 다시 재활용하는데 막대한 예산이 들고 수변무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는데 그것도 5,6억 정도 든다고 해서" 진안군이 2006년에 용담호에 설치한 분수대도 비슷한 운명을 맞았습니다. 40억 원이나 들여 동양 최대규모로 건립했지만 용담호의 수심이 낮고 전기료 부담 때문에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무 구실을 못하다가 2억 2천만 원에 고물상에 팔려나갔습니다. INT: 진안군 관계자 "고물 취급하시는 분이 사간 것으로 알아요. 물속에 너무 오래 있어가지고 재생은 하나도 못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고물이나 이런 용도로 밖에요." 무주군은 태권브이 전망대의 입장료를 63빌딩 전망대보다 비싸게 받는다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분석을 근거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공감대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태권브이랜드 사업을 원래 계힉대로 계속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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