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 수십 중 추돌·화재...2명 사망·43명 부상
오늘은 이번 겨울 들어 내리지 않다가
어젯밤부터 내린 폭설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립니다.
먼저 순천완주고속도로의 한 터널 안에서
차량 수십 대가 잇따라 추돌해
불까지 난 사고인데요.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원의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 안입니다.
화물차 2대가 속도를 줄이더니 멈춰서고
연이어 승용차와 화물차들이
아슬아슬하게 멈춰섭니다.
하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대형 화물차가
서있던 차량을 들이받고 쓰러집니다.
뒤이어 대형 탱크로리가 승용차를 들이받고
또 다시 탱크로리가 추돌하고
불까지 치솟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늘 낮 12시 20분쯤.
[피해자 A씨]
큰 트럭이 넘어지면서 때렸어요 제 차를. 그러고 나서 내 차가 자꾸 밀리는 거예요. 뒤에서 퍽, 퍽 자꾸 때리더라고. 계속 사고가 나는 거지.
[피해자 B씨]
탱크로리 그 앞에가 불이 붙어 있어서 우리도 그래서 도망 왔죠. 차가 시동을 거니까 시동이 걸리더라고. 그래서 도망 나오는데 계속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고.
오늘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60여대와 인력 2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화재로 분출한 유독가스가
터널 안을 채우면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애를 먹었습니다.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유독물질인 질산도
만 8천 리터가 새어 나왔습니다.
[김광수/남원소방서장]
경찰에서는 지금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고 도로공사는 지금 차량 견인, 남원시와 환경부에는 질산유독물이 있기 때문에 안전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사매2터널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사매1터널에서도
5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두 사고로 사고구간 주변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JTV NEWS 권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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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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