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있는 줄 알았는데...헛걸음에 허탈
정부가 약국, 하나로마트, 우체국 등을
통해 이른바 공적 마스크를 오늘 오후부터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물량이 전혀 공급되지 않아 헛걸음을 한
시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정부가 공적 마스크를 팔기로 한 곳 가운데
하나인 우체국.
전주의 한 우체국에 가보니
전주시내 모든 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읍면 우체국에만 공급된다는 건데,
이를 알지 몰랐던 시민들은 허탈합니다.
송기권/전주시 효자동
여기는 무조건 있을거라고 했으니까 우체국은... 우체국은 1차적으로 푼다고 계속 기사가 나오고 그래서 왔죠. 믿을 데가 없는 거 같아요 솔직히...
하지만 읍면 소재지 우체국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재원/완주군 이서면
원래 편의점에서 사려고 했는데 편의점에도 없어서 우체국에서 판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우체국에도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우체국은 시민들의 문의 전화로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습니다.
박미화/완주 이서우체국 직원
원래 3월 2일부터 한다고 했는데 내일 오후부터 한다고 해요. 근데 여기 현재 마스크 있냐고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한 곳에 하루 백 개의 마스크가 공급된다는 말을 믿고 약국을 찾은 시민들도 허탕을
쳤습니다.
조도연/익산시 동산동
주위의 약국이나 우체국 가봤는데 없어서 먼 곳까지 왔습니다. 여기도 없네요. 정부에서 KF94마스크를 주기로 했는데 안 주니까 굉장히 불안합니다.
약국도 혼란스럽습니다.
김동천/약사
약사협의회에서 저희한테 통보하기로는 아직 계약 자체도 안 돼서 언제 올는지 모르겠다고 3월 초순이나 올 지 모르겠다고...
농협 하나로마트도 찾아가 봤지만,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내걸렸습니다.
안중현/전주시 효자동
황당하죠 뭐. 정부 정책이 뭐 이렇게... 오락가락 하고... 우체국하고 농협에서 대표적으로 판다고 해 놓고 재고가 없으니 이거 어떻게 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첫날부터 빚어진 마스크 공급 차질에
사과하고 내일(오늘)부터는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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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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