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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산업 '생태계' 구축이 관건

2020.05.04 21:00
탄소산업이 우리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는게 중요합니다.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효성 전주공장은 지난달,
탄소섬유 생산 라인을 증설했습니다.

연간 2천 톤인 생산량을
4천톤으로 늘렸는데,
오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2만 4천톤으로 더 늘릴 계획입니다.

생산된 탄소섬유 대부분은 수출됩니다.

국내에 탄소섬유를 쓰는 기업이 적어
시장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은데다
그나마 일본산 탄소섬유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05:26-
박전진/효성 탄소재료사업단 전주공장장
"(탄소섬유를 쓰는) 새로운 업체도 많이 발굴해내고, 새롭게 탄소 소재산업의 기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많이 조성해야 합니다."

탄소 섬유를 쓰는 기업도
대부분 영세한 수준입니다.

탄소 섬유로 전자 해금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전통 해금은 대나무 뿌리로
울림통을 만드는데, 이 업체는
탄소 섬유를 활용해 내구성도 높이고
가격도 낮췄습니다.

하지만 탄소라는 소재가 일반인들에겐
생소하다보니 판로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21:54-
유재업/카본 플레이
"정말 장점이 많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노출이 되지 않아가지고 사실 판로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스탠딩
"전북에 있는 탄소기업은 모두 155곳입니다. 이 가운데 실제 기업활동이 이뤄지는 곳은 92곳에 불과하고 연 평균 매출액도 36억 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곳곳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규제도 서둘러 개선해야 합니다.

여러 제품의 인증 기준이
기존 소재에 맞춰져 있다보니
신소재에 적용하기 어렵거나,
아예 기준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58:20-
방윤혁/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어떤 아이템을 확대시킬 것인가, 그 부분이 핵심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런 부분을 기업의 목소리를 들어서 연구지원사업을 해서..."

탄소산업의 불모지였던 전북은
지난 10여년 간 차근차근
초석을 다졌습니다.

이제 다양한 탄소 기업들이
우리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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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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