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고 선선...바빠진 들녘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들어 비가 그친 뒤에는 하루 종일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때마침 내린 봄비에 들녘에서는
농삿일로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선선한 바람을 타고 구불구불 논을 따라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논을 한 바퀴 돌고 나면 기다리던
가족들은 능숙하게 모판을 옮겨 싣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한 고된 일.
하지만 비가 그친 뒤 선선해진 날씨가
고맙기만 합니다.
홍공주/완주군 이서면
"날이 좋죠, 오늘 같은 날 시원하고. 이런 날 받을래도 못 받아요."
딸과 사위, 예비 며느리까지 온 가족이
모여 돕다 보면 힘든 줄도 모릅니다.
송다희/예비 며느리
"이번 기회에 가족 얼굴도 다 보면서 같이 도와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뜻깊은 시간이 된 거 같아요."
빗물에 촉촉히 젖은 밭에서는 고구마
모종을 심느라 분주합니다.
고랑이 푹푹 빠지다 보니
맨발로 일을 하면서도 쉽게 놓지
못하는 밭농사 만의 즐거움입니다.
박찬철/전주시 덕진구
"좋죠, 기분 좋고 상쾌하고. 주말농장으로 이렇게 고구마를 심으면 이제 딱 적기이기 때문에 나와서 심는 거죠."
이른 더위에 지쳐갈 때쯤 딱 맞춰 내린
봄비.
더위를 물리치며 영농철 농민들에게
커다란 선물처럼 다가왔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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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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