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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다녀온 뒤 '확진'...환자까지 진료(1)

2020.05.12 21:03
김제의 30대 공중보건의사가
지난 5일, 서울 이태원의 술집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던 때,
감염 위험이 높은 술집을 방문하고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나흘간 환자들을 진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김제 백구보건지소입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33살 공중보건의사는
CG IN
지난 5일 새벽, 서울 이태원에 있는
카페와 술집 두 곳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오후, 김제로 온 이 남성은
다음날인 6일부터
김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했고,
7일과 8일, 11일에도 보건지소에서
환자들을 진료했습니다.
CG OUT

09:14-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그동안 대략 30여명 정도를 진료한 것으로 돼 있는데요. 동행하신 분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해서도(검사를 하고)..."

스탠딩
"아직까지 이 공중보건의사로 인한
2차 감염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방역 최일선에 있는 의료인이자
공무원으로서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중보건의사가 이태원 술집을 방문한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던 땝니다.

검사를 받은 시점도 너무 늦었습니다.

지난 9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은
보건소에 상담을 받으라는
재난 문자가 전송됐지만 공중보건의사는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발령된
11일 오후 늦게서야 검사를 받았습니다.

증상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나흘이나 이태원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고,
환자를 접촉한 겁니다.

17:42-
인근 주민
"공중보건 업무를 책임지고 계시는 분이 그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시골에 계시는 분들, 아이들 등교 개학도 내일이었는데 다 취소가 되게 만들고 이건 아니다 싶어요."

이 공중보건의사는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대구에 의료지원을 다녀온 뒤
5월 3일까지 보건지소에 있는 관사에서
자가 격리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때문에 이 공중보건의가
대구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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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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