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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 청산 1단계 마무리...과제 여전(토)

2020.08.15 20:41
오늘은 75번째를 맞는 광복절입니다.

각 지자체마다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주시의 경우 10여년 전부터 추진해온
1차 일제잔재 청산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남은 과제가 많습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잡니다.

1993년에 설치된 김해강 시비입니다.

김해강 시인은, 전북도민의 노래와
전주시민의 노래를 작사한 문인입니다.

하지만 일제 때
'돌아오지 않는 아홉 장사' 등
친일작품을 쓴 사실이 드러나
친일 문학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시비를 철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문학적 공로 또한 크다는
문인협회의 반발에,
일단 친일행적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노상오 / 82세, 전주시 덕진구
"안내판 설치하면 좋죠. 사람이 알고 봐야지. 무조건 몰라서 좋은 것 보다도."

김해강 시비에 친일행적 안내판을 설치하면
2005년부터 시작된 전주시의
1차 일제잔재 청산작업은 마무리됩니다.

(CG 시작)
2005년 친일파 김연수의 아호를 새긴
종합경기장 수당문 현판을 철거했고,
2016년에는 친일파 이두황 단죄비를
설치했습니다.

3.1운동 백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일본식 석등인 다가교 석등에
안내판을 설치했고,
일본 기업총수의 호에서 따온
동산동의 명칭을 여의동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올해 김해강 시인이 작사한
전주시민의 노래를 폐지했습니다.
(CG 끝)

하지만 추가로 드러난 일제잔재가
많습니다.

일본식 지명과 교가 등
전주에서 새롭게 확인된 것만
10여 건에 이릅니다.

이상숙 / 전주시 자치행정팀장
"앞으로 시민들의 힘을 모아, 일제잔재를 찾아내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아픈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주시는 추가로 확인된 일제잔재도
계속 없앨 방침이지만
김해강 시비처럼 이해관계가 얽힌 경우
청산작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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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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