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장밋빛 구호...전반기 초라한 성적표
농촌에서 농업 이외에
다른 산업은 거의 없던 시절을 설명하면서 했던 표현이었습니다.
이 때에 비하면 민선시대 단체장들은
참 할 일도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습니다.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시장.군수들은 이번에도 저마다
빼곡한 후반기 운영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14개 시군 자료를 모두 구해서 살펴봤더니
하나같이 관광과 기업유치가 핵심이었습니다.
사람과 돈이 모여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고, 그래야 또 표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지난 전반기 2년은 어땠을까요?
생각보다 성적표가 초라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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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시군은 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아후반기 관광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장수군의 6차산업으로 5고 싶은 장수,
고창군의 품격있는 역사문화관광처럼 지역 특색을 활용하려는 구상들이 있는가 하면,
대형 목표를 제기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일단 해외 관광객 유치를 염두에 둔 듯
글로벌이 포함된 목표가 많습니다.
전주시는 글로벌 관광거점을,
김제시는 지평선축제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부안군은 글로벌 휴양관광 기반 조성을
내걸었습니다.
김 승 수 전주시장
국가대표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문화기반 지속가능한 여행도시가 될 수
있도록...
숫자로 목표를 강조한 곳도 많습니다.
익산시는 사람이 찾는 5백만 관광도시,
임실군은 천만관광 힐링메카 임실시대 기틀 마련, 무주군도 천만관광객시대 기반조성을 제시했습니다.
황 인 홍 무주군수 -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서 1천만
관광객 시대의 기반을 반드시 조성하겠습니다.
지역경제의 핵심인 기업유치 구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접근성이 좋고, 산업기반이 잘 갖춰진 시군들은 미래형 산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4차산업과 디지털,
군산시는 신재생과 미래형 자동차,
완주군은 수소산업 클러스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 성 일 완주군수
기업과 연구기관들을 연계하고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해서 수소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나가겠습니다.
남원시와 고창군처럼 산업단지 조성과 투자유치를 내건 곳이 있고, 익산 농식품도시나 김제의 특장차산업 육성처럼 지역 대표산업육성을 강조한 계획도 눈에 띕니다.
박 준 배 김제시장
김제에 부품 기업이 몰려드는 절호의
기회가 되어서 제3 특장차 전문단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렇다 전반기 2년간의 성적표는 어떨까요?
먼저, 시군별 대표 관광지의 입장객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코로나와 전혀 무관한 2018년 하반기와
지난해 하반기 관광객 추이를 비교했습니다
임실은 치즈 테마파크는 두 배가 훌쩍 넘는 신장률을 보였고, 김제도 지평선축제를 5일에서 10일로 늘린 덕에 50%이상 늘었습니다
익산과 진안도 2~30% 가량씩 입장객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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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머지 10개 시군 중
순창과 고창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을뿐 8곳의 관광객이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장수는 전년 동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군산도 20%나 감소했습니다.///
기업 유치도 시군별로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2019년 1년 동안 군산시와 전주시가 유치한
투자예정액은 8천억이 넘고 고용계획인원도 2천명을 넘어 가장 성적이 좋았습니다.
김제와 익산도 2천억 원을 넘었고
정읍과 완주도 천5백억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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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머지 8개 시군은, 투자예정금액이 많아야 2~3백억 규모고 장수와 임실은 유치실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인구 지표가 더 나빠졌습니다.
민선 6기말인 2018년 6월말과
민선 7기 전반기말인 올해 6월 인구를 보면
전주시만 소폭 늘었을 뿐 나머지 13개시군의 인구가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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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경우 만 2천 명 이상 줄었고
군산도 5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완주와 김제, 고창, 부안도 3천 명 안팎의 감소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관광과 기업유치 모두 일부만 선전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성적표는 초라한 데다 인구문제를 들여다보면 더욱 암담한 상황.
민선 7기 후반기도 장밋빛 구호보다는
내실있는 실행 여부를
더 꼼꼼히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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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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