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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중길 사업 본격화...'반발'

2019.12.26 01:00
전주시가 충경로에
차로를 줄이고 인도를 넓혀
보행자 중심 거리를 만드는
이른바 '제2의 마중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무려 백 억 원 넘는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는데
오늘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시가 충경로 문화거리,
이른바 제2의 마중길을 추진하는 구간은
다가교부터 병무청 사거리까지
1.3킬로미터입니다.

충경로를 인근의 한옥마을 등과 함께
전주 구도심을 상징하는 거리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CG IN)
먼저 기존 왕복 4차로의 폭을
2미터 가량 줄이고 인도는
그 만큼 늘릴 계획입니다.

또 인도와 차도의 턱을 없애
때로는 광장으로 이용하고
차량의 속도는 시속 50킬로미터로
제한합니다.
(CG OUT)

정진/전주시 걷고싶은도시과장
(충경로를) 전주시 구도심의 상징거리로 만들고자 합니다. 1980년대 이후 한번도 이 길이 정비된 적 없습니다. 그래서 포장이나 특색있는 거리를 만듦으로 인해서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무려 백 억 원이 넘게 드는 사업인데
전주시는 다음 달 설계용역에 들어가
내년 5월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오늘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충경로에서 열린 차없는 거리 행사 때마다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며, 교통체증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김한철/인근 상인
교통대란이 올 것은 뻔한 사실이에요. 교통이 복잡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지금보다 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아무런 대책을 안 세워 놓고 공사부터 시작한다고 하면...

전주시가 일방통행할 것이 아니라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설계 방향이 옳은 지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고기철/전주시 풍남동
(지금 시가 계획한 것은) 거리 조성하는데
약간 축소·변경만 했지 충경로 거리를 새롭게 단장한다는 의미는 없다는 거죠.

앞서 전주역 마중길은 이미 보행자가
많지 않고 교통체증을 가져왔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어 충분한
의견 수렴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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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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