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제주-이스타 협상 마감 (8뉴스)
채무 해소 시한이
오늘 밤 12시로 다가왔습니다.
제주항공은 당초 강경했던 방침과 달리
오늘 자정까지 채무가 해결되지 않아도
계약을 파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추가 지원을 기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이스타항공이 오늘까지 천억원 대에 이르는 채무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수합병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수입이 끊긴 이스타항공이
천억 원의 채무를 갚을 능력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에 이어 고용노동부까지
제주항공에게 계약을 깨지 말아달라고
중재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제주항공은 오늘까지
채무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계약이 자동으로 폐기되는 건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스탠딩>
결국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경우
정부에서 지원받기로 한 천7백억 원
말고도, 추가적인 금융과 정책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제주항공은
고용노동부와의 면담에서도
정부의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보고난 뒤
인수합병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 이스타항공 관계자(음성변조)
"정부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보고 결정할 거 같아요. 돈 뿐만이 아니고 다른 지원책 뭐 이런 것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제주항공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세금으로 특정기업을 돕는다는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계약이 파기되면
1,500명이 넘는 대량 실직사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래저래 부담이 되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은
정부의 구체적인 추가 지원과
이스타항공의 자구책을 살핀 뒤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자본잠식에 빠진 이스타항공이
추가로 내놓을 자산이 거의 없어서,
결국 정부의 추가 지원이 무엇이냐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운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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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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