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목욕시킨 아들·손자 3명 감염
안타까운 사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효심 많은 아들과 손자 3명이
거동이 불편한 70대 할머니를 목욕시키다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 환자도 추가되면서
전북의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전주의 70대 할머니는
지난달 주간보호센터에서
노래강사인 110번 확진자와
접촉했습니다.
할머니는 곧바로 집에 격리됐습니다.
효심 많은 큰 아들과 둘째 아들,
그리고 손자는
지난달 24일 할머니를 목욕시켰습니다.
이후 할머니가 확진 판정으로 입원했고,
자가격리 중인 아들 2명과 손자도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집단 감염은
지난달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여러 곳을 돌아다닌
50대 방문판매업체 운영자,
즉 전북의 101번 확진자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101번 확진자가
여러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익산의 110번 노래강사로 전파됐고,
이후 70대 할머니와 아들, 손자가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101번과 연관된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연휴가 끝나면
코로나가 더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몸에 이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일상으로 돌아가서 기존의 가족들 친지 동료를 만나시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지지 않는다면 대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편 폴란드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은
전주 덕진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성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전북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2명으로 늘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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